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다. 회사에, 장사에 얽매여 있던 삶을 버리고 자유와 풍요를 꿈꾸며 오늘도 로또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부자는 동시에 질시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온갖 협박과 시달림에 못 이겨 이민을 떠났다는 이야기도 언론에 소개되곤 한다.

살고있는 집을 빼고 1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부자는 우리나라에 약 6만5000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승렬 박사는 삼성경제연구소 내 부자특성연구회 포럼에 '행복한 부자가 좋은 10가지 이유'라는 글을 올리고 "부자를 존경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부자가 되는 '부자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부자가 말하는 부자가 좋은 이유를 통해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활력있고 자신감 있으며 즐거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했다.

문 박사는 행복한 부자가 좋은 이유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남들보다 돈 버는 방법을 더 알고 있으며 △똑똑한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아름다운 노후와 △나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모이며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멘토역할자로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것도 부자가 좋은 이유로 꼽았다.

△사회여론을 형성하는 지도층에 올라서며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고 △가족에게 안정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자의 장점일 것이다.

그럼 왜 행복한 부자가는 소수일까? 문 박사는 "가난하게 사는 것이 매우 쉽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매달 10%를 저축하기도 쉽지만 다 쓰는 것은 더 쉽고, 돈을 더 버는 것 보다는 덜 버는 것 역시 쉽기 때문이다.

문 박사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명확한 숫자로 제시된 목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잠재의식과 동맹을 제시했다. 지금 부자이지 못한 이유를 명확히 깨달음과 동시에 부가 무엇인지 또 부를 위한 행동이 습관이 될 정도의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

문 박사는 "동서고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길 원했고 노력했지만 소수만 부자가 됐다"며 평범하고 일상적 자극의 홍수에 그냥 몸을 내맡기지 말고 노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