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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여개의 후보소재 가운데 뽑힌 후보과제는 금속분야에서는 친환경스마트 표면처리강판과 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융합분야에서는 원자력발전용 핵심소재,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 등이, 화학에서는 인쇄전자용 잉크소재, 고성능 발광다이오드(LED)용 패키징소재, 세라믹에서는 녹색지능형 무연 압전 소재, 질화물계 반도계 단결정 소재 등이 포함됐다. 섬유에서는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와 신 아마이드계 합성수지·섬유가 뽑혔다.

 "세계시장 진출할 핵심소재 우선 선정"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길재식 기자 osolgil@dt.co.kr | 입력: 2010-03-01 21:30 "국내 소재 산업은 대일 무역적조의 핵심 품목으로 꼽히지만 막강한 수요 기업군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소재가 개발만 되면 시장형성과 선점 면에서 한국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세계시장 핵심 선점 소재 개발을 위해 철저한 민간위주의 사업단을 꾸리고,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소재군을 선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6일 지식경제부는 세계 4대 소재 강국을 목표로 추진중인 `세계시장 선점 핵심소재(WPM) 10대 소재 선정'과 관련, 20개 후보과제를 도출했다. 지경부는 이 달 말까지 20대 후보소재를 정밀 검토해 10대 소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은 2018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갖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로, 세계시장 10억달러(1조원) 이상과 시장점유율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총 1조원의 재정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조석 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금속, 세라믹, 화학 등 4개 분과를 구성하고, 면밀한 시장조사와 후보군 도출을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며 "이 달 선정되는 10대 소재 선정과 관련해서는 탄탄한 수요기업군을 보유한 소재 사업군을 우선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정되는 핵심소재는 연구개발 이후 실제 시장에서 판매가 될 수 있는 시장친화적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사업군마다 철저한 민간 주도의 사업단을 꾸려, 사업단장이 전권을 가지고 사업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전개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R&D와 실제 상용화의 연결고리가 느슨하다는 비판을 사업 초기부터 봉쇄하고, 실제 수요가 창출되도록 민간 사업자 우선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경부는 WPM 프로그램 추진전략을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는 핵심기술 획득, 2단계는 파일럿 연구, 3단계는 상용화 실증 형태로 추진된다. 각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종 사업화에 이르게 되며, 각 사업단이 전권을 가지고 책임을 지게 된다. 또 사업 진행 시 사업화에 진척이 없거나, 당초 목표에 비해 성과가 없을 경우 과감히 사업을 중단시킬 계획이다. 조 실장은 "소재사업의 특성상, 충분한 기술개발 기간을 주지만 궤도에서 벗어날 경우 사업 중단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액션플랜을 수립할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 논리 중심으로 민간 사업자들이 개발과 사업화 전부문에 걸쳐 책임을 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7월말까지 WPM 10대 소재 사업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5월말까지 선정된 10대 소재별로 특허회피 설계, 기술경제성 분석 등 RFP(기술개발 제안서)를 작성해 7월말까지 소재별 사업단을 꾸릴 방침이다. 한편 그는 핵심소재 사업 육성에 참여할 정부 산하기관의 통합이나 `5+2 광역클러스터' 사업 등 지역 거점사업과의 연계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