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억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맥빠지는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런지 노파심에 염려해 봅니다. 그런 분들은 글을 끝까지 읽으시길 바래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그리고 지금 타 사이트 글이던 책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10억 열병에 어느정도 감염된 환자 같습니다.

<파란만장 미스김의 10억만들기> 프로가 히트하고, 주변 서점에는 10억자가 안들어간 재테크 책은 팔리지도 않으며, 이제 더 나아가 15억, 20억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모 방송사 프로 중간에 잠깐 나온 이야기가 아직도 뇌리에 스쳐갑니다. 10억 만들기 재테크 저자인 그는 솔직한 심정으로 독백하듯이 말합니다. "10억 만들기요? 그건 실제 불가능합니다.

제 주변에 그걸 이룬 사람은 적어도 자신에게 큰 기회가 3번 이상 온 사람들이지요. 그 기회를 모두 잡은 사람만 10억 벌었고 나머지 태반은 그걸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그 저자도 책을 낸 이후 지금은 다시 돈없는 서민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또 10억 벌기 위해 빚 내서 재테크 하다가 쪽박차고 신용불량자로 내려 앉은 많은 사람들을 보면 꼭 우리 자신의 미래의 모습같이 보였습니다.

'10억 만들기' 그것은 '주식시장'의 대박 맞은 사람처럼 희귀하지만 자신이 꼭 이룰수 있는 신기류 같은 것일 지 모릅니다. 과연 10억 이란 돈은 어떠한 크기를 가진 것일까? 이자를 빼고 버는 돈을 100% 다 저금한다는 가정하에 계산해 보면 10억 만드는데 필요한 년수 및 나이(25살 부터 돈을 번다는 가정)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저축 필요년수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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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84년 109세
150만 56년 81세
200만 42년 67세
250만 34년 59세
300만 28년 53세
350만 24년 49세
400만 21년 46세
450만 19년 44세
500만 17년 42세

위 년 수는 이자율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곱하기를 하여얻은 결과입니다. 이자율을 고려하면 기간을 훨씬 짧아질 것이나 그것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미래의 10억이 현재의 10억과 그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는 만큼 물가도 올라가므로 현 시점의 10억의 의미와 같은 금액이 미래에는 수십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자율을 빼고 단순 계산 하면 미래의 현자산 가치 10억에 해당하는 돈을 모으는 년수와 거의 비슷해집니다.

위에서 보면 10억이란 얼마나 큰 금액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00만원씩 저금하면 죽을때까지 일해도 모자라고 200만원씩 저금해도 환갑을 넘겨야 합니다.

사실상 그 저자의 말처럼 몇번의 부동산 대박이나 복권당첨이 되기전엔 순수히 월수입으로 10억 만들기는 불가능 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10억 만들기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주변에 심심치 않게 10억 만든 부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각종 매스컴과 재테크 서적들이 그 분위기를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소문 많은 곳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부동산 대박의 시대는 갔습니다. 집값이 비싸다는 것을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누가 선뜻 사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모래에 나무젓가락을 꽂아 두고 쓰러지지 않게 모래를 가져가는 '깃대 쓰러뜨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10억 열풍은 그저 허망할 뿐이고 필요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세상의 그 누구에게나 배울점은 있다고 합니다. 자신 보다 못한 사람이건 잘난 사람이건 높은 사람이건 낮은 사람이건. 10억 재테크 열풍에서도 우린 배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명제 입니다. 현실에 대한 직시와 올바른 투자만이 10억 보다 더 큰 행복을 자신에게 안겨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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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꼬치 노점상 가맹점 30개 기업으로 키운 27살 맹렬여성 'COF' 장정윤 사장 닭꼬치 전문점 COF(꼬지필)의 장정윤(27) 사장은 ‘대학생 노점상’ 출신이다. 단돈 300만원으로 시작한 노점이 이젠 서울과 부산에 30여개의 직영점 및 가맹점을 가진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장 사장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다소 엉뚱하다. 부산에서 대학(동주대 관광통역과)을 다니던 1997년 영국 어학연수를 몹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평소 ‘학비 지원은 고3까지다’ ‘대학 학비는 스스로 해결하라’는 지론을 갖고 있어 집에 손을 내밀 처지가 아니었다. 개인택시 기사였던 아버지도 친구 보증을 섰다가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본 상태였다. 대학 입학 이후 시작한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로는 도저히 해외연수비를 장만할 길이 없자 노점상으로 나섰다. 1학기 들어 휴학한 상태라 몇 개월만이라도 노점상으로 확실히 변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가 물색한 장소는 용감하게도 모교 부산여고 앞. 은사들이 ‘너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처음엔 저도 부끄러웠죠. 하지만 저는 매장에 있을 때 제일 즐거워요. 손님들이 제게 돈을 주는데 왜 기쁘지 않겠어요. 장사하면서 인상을 찌푸리는 주인들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가 모교 앞을 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인근에 동아대가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110만원짜리 수레와 50만원짜리 오븐 등 장비를 구해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좌판만 펼친 것이 아니다. 철저히 손님 입장에서 생각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당시 부산 사람들이 먹던 닭꼬치는 그냥 생닭을 잘라서 막대기에 끼워 구운 것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닭뼈가 먹기에 거추장스러웠죠. 저는 뼈를 모두 발라낸 살코기를 끼워 먹기 좋게 만들었어요.” 또 하나 히트 아이디어는 살코기를 꽂아넣는 막대기를 빼고 대신 은박지에 싸서 주는 방식. “막대기에 꽂은 꼬치는 손으로 잡기는 좋은데 먹기는 불편해요. 앞부분을 먹고 나면 옆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여자 손님들은 립스틱이 번져 미관상 좋지 않죠. 제가 여자라서 그런 것 잘 알아요.” 철저히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의 고객지상주의는 당연히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장사는 자신도 놀랄 정도로 잘 되었다. 1000원짜리 닭꼬치를 하루 700~1000개씩 팔았다. 한 달 매출이 3000만원에 육박하고 순수익이 많을 때는 1000만원에 이르렀다. 일손이 달려 친구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쓸 정도였다. 기다리는 사람 위해 콜라·번데기 제공 시련도 있었다. 그 땐 노점상 단속이 가장 무서웠다. 오후 3시에 나오는 단속반을 피하려고 오후 5시부터 장사를 시작해 새벽 2시까지 했다. “대학생 손님들은 단속반이 들이닥치면 같이 수레를 끌고 골목길로 도망다녔어요.” 6개월간 모든 비용을 빼고도 3600만원을 벌었다. 그해 말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가게를 맡기고 꿈에 그리던 영국 어학연수를 갔다. 하지만 1998년 3월, 4개월 만에 귀국해 보니 노점은 망한 상태였다. 어머니는 단속반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남동생은 덩치 큰 친구들과 함께 해 손님들이 기피하게 만드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 직접 가게를 시작했다. 학교도 복학해 본격적인 ‘대학생 노점상’이 됐다. 장사가 본궤도에 오를 즈음 이번엔 인근에 30평짜리 치킨집이 생겼다. 도저히 경쟁이 될 것 같지 않아 자신도 가게를 내기로 결심했다. 수중에 돈이 없어 사채 3000만원을 빌려 4평짜리 가게를 마련했다. 이번에도 장 사장의 아이디어는 빛났다. 우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콜라를 공짜로 주었다. 콜라가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없애준다는 데 착안한 것. 또 번데기를 이쑤시개로 찍어먹게 하면서 ‘번데기 사냥’이란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하루 매출이 100만원이 넘으면서 장사는 번창했다. 사업이 커진 지금도 손님들에게 공짜 커피를 제공하고, 3행시 짓기 등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재미거리를 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장사가 잘 되자 직영점을 2개 추가하고, 같은 장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생겨 가맹점도 5개 열었다. 하지만 큰 위기가 닥쳤다. 사업이 순탄하게 성장하던 2001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자는 사람들과 동업을 했다가 실패했다. 동업자들이 지나치게 빠른 시간에 큰돈을 벌려는 욕심을 내면서 무리한 투자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수억원의 손실을 보고 동업은 1년 만에 깨졌다. 실의에 빠진 채 재기가 어려워보였던 그때 동아대 경영학과 모 교수가 특강을 요청했다. 장 사장 표현에 따르면 ‘의인(義人)’이 나타난 것이다. 교수는 ‘왜 저 가게만 늘 손님이 꼬리를 물고 기다리지’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 장사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 특강에 응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계획만 세우지 말고 우선 과감한 도전을 해라, 그러면 답이 나온다”고 역설했다. 강의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대학에서도 특강 요청이 들어오고 부산 지역 언론에 소개되면서 일약 명사가 됐다. 장사는 다시 불이 붙었다. 직영점과 가맹점도 30여개로 늘었다. 손님 조언 그대로 따라 해 특히 모든 매장에서 같은 크기, 같은 맛의 제품을 제공하도록 공장에서 한 번 튀겨낸 닭꼬치를 냉동상태로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었다. 회사 이름도 ‘꼬지와 친구들’이란 긴 이름에서 꼬지필(COF)로 짧게 바꾸었다. 브랜드명은 소비자들이 외우기 쉽게 짧아야 한다는 조언에 따른 것. 장 사장이 생각하는 장사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손님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해요. 사실 저는 요리를 잘 못해요. 하지만 요리솜씨 좋은 주부 손님들이 ‘이 제품에는 마늘을 더 넣어라’ ‘저 제품은 소스맛을 달리 해라’ 등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면 그대로 따라했죠. 더 맛있으면 그대로 제품에 반영시켰어요.” 고기 사이에 떡을 넣은 ‘쫀득꼬지’,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화끈꼬지’, 갈비양념을 맵게 만들어 바른 ‘맵싹꼬지’ 등 독특한 이름의 신제품들은 모두 그렇게 탄생했다. 그는 “성공하는 가게는 뭔가 밝은 기운이, 실패하는 곳은 어두운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인이 장사를 즐겁게 하지 않으면 조명을 아무리 밝게 해도 주인이나 종업원의 표정에서 어두움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기업체 임원 출신이나 한때 잘 살았던 주부들 가운데 일부는 소점포를 하면서 ‘내가 왜 이런 지경에 빠졌지’라는 마음으로 장사를 해요. 그러면 십중팔구 망하죠. 장사하는 것을 즐겁게 느끼고 그 속에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장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또다른 도전에 나섰다. 서울 진출을 감행한 것. 우선 부산 지역에 가맹점이 30여개로 늘면서 포화상태가 됐다는 판단이 섰다. 또 한국에서 전국적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해외 진출을 위해선 서울 진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성공하고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로 뻗어나가 세계적 브랜드가 되려면 우선 서울에서 승부를 봐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대학로점을 필두로 목동점, 일산점 등 3곳을 오픈했다. 서울에 진출하자마자 조류독감 파동이 몰아쳐 죽을 고생을 했지만 특유의 끈기와 승부정신으로 극복해나갔다. “매장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다”는 20대 중반 여성 사업가의 당찬 도전의식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13세부터 적금 들면 누구나 백만장자 된다"

[매일경제 2004-07-24 09:29]

'20대에 재테크를 시작한다면 당신은 큰 부자가 되긴 글렀다.'
당돌하게 이 말을 건넨 사람은 13세에 불과한 미국 소년 티모시 올센이다. 그 는 8세에 주당 33달러로 거래되는 펩시콜라 주식 다섯 주를 사면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코흘리개의 용돈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 대단한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또래들에게서는 보기 드문 금융지식과 정보를 쌓았 다.

올센은 은행 적금통장의 복리로 13세부터 돈을 불리면 누구나 쉽게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장담한다. 13세부터 16세까지 이자율이 4%인 계좌에 매달 50달러 를 적립한 후 16세부터는 4년 동안 같은 계좌에 매달 75달러를 저축하고, 20세 부터는 매달 300달러를, 40세부터는 매달 1000달러를 꼬박꼬박 입금하면 퇴직 할 즈음인 65세에는 85만144달러31센트를 쥐게 된다고 설명한다.

물론 끝까지 적금을 부으려면 엄청난 절제와 자기통제가 필요하겠지만 이 정도 의 저축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는 소년이 몇이나 될까.

올센이 그 동안 습득한 주식투자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정리한 책 '젊은 부자되 기 프로젝트' (이창미 옮김)에서는 더 놀라운 사실도 발견된다.

주식을 살 때 무턱대고 시사주간지나 저명하다는 전문가의 말을 믿지 말고 철 저하게 자기 판단에 맡기라고 충고하는 대목은 사뭇 영악하다.

호기심이 발동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소년은 11세가 되면서 주식에는 주 가 상승을 부추기는 일종의 성장인자가 숨어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성장인자 를 찾기 위해 연구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서슴지 않고 기업 경영진에게 이메 일을 보낼 정도로 대담하다.

투자대상도 채권과 뮤추얼펀드로 확대해 나름대로 견실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자부한다. 어떤 것에 투자하든지 효율적인 방법은 따로 있게 마련이며 중개인이나 투자자문에게 맡기는 것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직접 운 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생각의 나무 펴냄.

<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