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투자자들이 `자산 형성`과 `자산 운용`이라는 용어 를 구분 없이 쓰고 있는데 두 용 어의 차이를 분명하게 이해하 지 않으면 안 된다.

자산 형성이란 이제부터 시간 을 두고 자산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다. 자산 형성을 하려는 사람은 아직 수중에 운용할 만한 자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제 부터 자산을 만들어 가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자산 형성은 젊은 세대의 투자자에게 의미가 있는 용어인 것이다.

이에 비해 자산 운용은 이미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어 이것을 어떻게 하면 더 늘리고 지켜 나갈 것인가에 목적을 두고 투자를 하는 수법이다. 이런 이유 로 자산 형성은 공격의 투자, 자산 운용은 수비의 투자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산 형성에 있 어서는 운용 자산이 거의 없거 나 그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운용을 잘하느냐, 못하 느냐보다는 급여소득 등 자신 의 수입에서 어느 정도를 절약 해 운용자금으로 돌리느냐가 중요하다. 이에 비해 자산 운용 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미 모아 놓은 자금을 어떻게 확실하게 운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자산 형성을 해 나가려 할 때의 리스크 회피방법은 `장기투자` 와 `시간분산`이며 자산 운용을 하는 데 필요한 리스크 회피방 법은 투자대상의 분산투자가 중심이 된다.

같은 투자라 해도 자산 형성 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자산 형성층)와 자산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자산 운용층)의 투자방법이 크게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개념을 다시 세대별로 적 용해 본다면 지금부터 자산을 형성해 가려고 하는 젊은 세대는 리스크를 두려워 말고 리스크와 함께 간다는 생각으로 적 극적인 투자자세를 갖도록 해 야 할 것이다.

이에 비해 이미 어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대는 리스크를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 투자대상 상품별로 리스크를 다르게 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전체적인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인가에 중점을 둔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펀드에 투자할 경우 20, 30대의 젊은 세대에는 주식 형 비중 70~80％의 공격형 포 트폴리오가 바람직하다. 100％ 주식형 펀드를 일정액씩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 해볼 수 있다. 투자기간이 20~30년 이상으로 장기투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제부터 자산을 형성해 나가야 하는 세대임을 고려해서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노년층 세대에는 주식형 펀드의 비중 을 20％ 이하로 하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하다. 자산 을 늘리기보다는 리스크 회피 에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