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아! 넌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야"

내 품에 안긴 아이의 눈을 맞추며 꼬옥 안아주면서 이야기했다.

휘영이는 "엄마는 더 사랑스러워" 라며 쌩긋 웃는다.

어떤 답을 기대하고 한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너무너무 행복했다.

사랑이란 단어를 들으며 행복해 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잔소리쟁이 엄마인 날들이 더 많겠지만 내가 주는 것 이상으로 나에게 사랑을 주는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베풀고 사랑받으라고 열심히 사랑해줘야지...

지난달에 하나티비 선물에 혹해서 무료신청을 했다....

당췌 집에서 티비를 보지 않으니 쓸 일은 없었으나 물티슈가 탐이나서... --;;;;

신청이후 하나로 인터넷 혹은 세트상품을 신청하라는 전화에 시달려야했다....

첨엔 웃으면서 나중에요 라고 완곡하게 거절했으나 이틀 혹은 삼일에 한번씩 오는 전화에 그냥 끊어주고 며칠 버텼다....

울 랑이 이산 지난거 못 봤다고 아들이랑 나랑 외출 한 사이 보려고 했더니만 조금 보다 끊기고 조금 보다 끊긴다고 짜증을 부리면서 보고 있더군요...

울 집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다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고.... 예약기능 뭐 이런게 있다고 듣긴 했지만서두 언제 그거 해서 보고 있나 싶기도 하고...

우리가 티비에 목 매고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암튼 그래서 오늘 해지 신청 하려고 전화를 했다...

목소리 예쁜 그녀...

"그런데요 고객님"하면서 계속 나를 설득하려드는 것이 아닌가...

평소 팔랑귀에 마음 약한 나는 웬만하면 해지 못하고 그냥 "네"하고 끊었겠지만  지난번에도 카드사 여인의 설득에 못이겨 카드 해지 못해서 랑이한테 한소리 들은 바가 있어서 이번엔 단호하게 "해지해주세요"라고 했더니만...."50% 요금할인제시"도 했다가 "2개월 무료사용연장"했다가 암튼 계속 나를 설득하더군요...

결국 10여분만에 짜증반 협박반 해지성공 했네요....

끊고 나니 아까운 전화요금....

무료신청 했던분들 더 쓰고 싶으시더라도 이방법을 쓰면 조금 혜택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그리고 앞으로는 선물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거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골치 아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