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에 민원 접수하고 병 생겼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는 33살의 대학원생입니다.

2년 전 아는 분의 권유로 메트라이프보험에 가입하여 한 달에 30만원 짜리 연금식 20년 만기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보험 설계사분께 유학을 준비 중 이라고 이야기 들였고 가입을 사양하였지만

아무 때나 중도 정지 가능하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22개월이 흐른 뒤 올 1월에 1년간의 단기 유학을 이유로 중도 정지 하려 콜 센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참고로 제 담당 매니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둔 상황이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24개월이 지나야 정지가능하고 다달이 운용비 9만원정도가 빠져나간다는 이야기를 콜 센터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매니저에게 제차 유학 준비 중이라 가입을 꺼려한다고 물었고 제가 직장인이

아니니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 상품이 좋다고 유학을 가도 아무 때나 정지 가능하다는

소리에 저는 가입 하였던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음악을 전공하였고 음악을 하는 친구들만 주위에 있다 보니 제가 무지 하였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주위에 아는 메트라이프 매니저님이 그건 매니저의 설명이 부족하여서 잘못한 것이지 고객의 책임이 아니라며 민원을 신청하라고 하였습니다.

컴퓨터를 맥을 사용하는데 이상하게 콜 센터에서 가르쳐준 메트라이프 민원쓰기 페이지만 오류가나는 거예요.

그래서 1월16일 에 팩스로 민원을 신청하였습니다…

하루하루 무슨 소식이 있을까 기다렸습니다.

아무 소식도 없었습니다…하물며 팩스를 받아 민원 처리 중이라는 안내 문자 하나 안 오더군요.

1월24일 오전 11시쯤 갑갑한 마음에 제가 콜 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담당자가 전화 할 꺼 라고 하더군요. 5분뒤 어떤 남자분이 민원담당자라며 전화하셨습니다.

화가난 듯 퉁명스럽게 지금 처리 중이니 이번 주 27일 안에 전화를 주신다고 하더군요.

제가 27일까지 보험료 납부해야 하니 꼭 전화 달라고 부탁까지 드렸습니다.

민원담당자부 짜증내듯이 전화 끊으셨습니다.

27일까지 아무 연락 없었습니다.

3월1일이 되도 연락 역시 없었습니다.

3월3일 12시쯤 다시 콜 센터로 전화 했습니다.(민원 담당자 분이 자신의 이름도 말씀 안해 주시고 아무 번호도 안 가르쳐 주셔서 전화 할 곳이 없었습니다 ㅠㅠ)

담당자분이 전화 주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1시50분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오늘 아침에 그만둔 매니저와 새벽 7시에 통화가 됐다”며 화부터 내셨습니다.

그리고 무슨 초등학생에게 말하듯이 “자기네는 매니저와 고객 중에서 누구 말을 믿겠냐며 당연히 매니저 말을 믿고 진행한다며 증거 있으니 니 마음대로 하라고 윽박질렀습니다ㅠㅠ)

보험 들고 욕 먹은거죠 ㅠㅠ

제가 지금 회의 중이니 5시에 다시 전화 걸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기 외근이니 전화 안 할꺼다”고 하더군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저는 설명을 다 못 들었는데…라고 했더니

그분 내일 오전 10시에 전화하시겠다고 하더니 또 화내시면서 전화 끊으셨습니다.

육두문자만 안 쓰셨지 통화하는 내내 그분 계속 윽박지르시고 껄렁껄렁하게 말씀하셔서 무서웠습니다.

3월4일 10시가 되도 전화 안 하셨습니다.

제가 콜센터에 전화해서 민원담당자분이 무서우니 다른 분으로 바꾸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근데 돌아온 대답은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고객이 민원 전화에 공포를 느껴도 그분하고 해결하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아는 메트라이프 매니저님께 전화를 들였더니 본사 감사팀에 전화하라고 전화번호 주셨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까지 하기는 심한 거 같아 담당 지점인 강남 지점에 전화 걸어 민원 담당자분 바꿔 달라고 했습니다.

민원를 처리하는 것보다 담당자를 바꾸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강남 점에서 알아보고 다시 전화 주신다고 했는데 연락 없었습니다.

그래도 처리 안되고 하루하루 또 날짜만 지나갔습니다.

3월11일쯤 강남 점에 전화하니 알아봐 준다던 분은 휴가중 ㅠㅠ

그리고 몇칠 뒤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민원 담당자분 3월3일 이후 한번도 통화 한적 없는데 본사에는 처리 완료로 서류처리 했다고…

강남점 담당자 분이 민원 담당자 분이 진짜 이상하다고 다시 민원 넣으라고 하더군요..ㅜㅜ

강남지점에서도 민원담당자를 바꾸는 일이 힘들다고 하셨지만 …자신도 민원 담당자와 이야기 해보았는데 말투가 안 좋다고 저보고 다시 민원 제기 하라고 하더군요..

이번 사건으로 메트라이프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가입 당시 설계사가 그만 두면 아무도 케어 해주지 않는다는 것

둘째 홈페이지에는 그 흔한 자유게시판도 없고 민원페이지도 찾는 건 메트라이프 직원들도 모르고…콜 센터 담당자들도 모른다는것…

셋째 메트라이프는 하나하나 지점들이 개인 사업자라서 본사와는 아무 상관도 없고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는 것.

넷째 민원 담당자 바꾸는 건 죽어도 안 된다는 것.

다섯째 설계사가 그만두지 않는 것과 그만둔 것은 받은 서비스의 질이 천지차이라는 것…

3월말 실적이 좋은 매니저들은 해외 연수도 보내 줬다는 군요 ㅠㅠ

메트라이프에게는 고객이 먼저가 아니라 매니저가 먼저였습니다 ㅠㅠ

오늘은 4월5일입니다..

사실 많이 지친 상태 입니다.

사실 짜증나서 손해보고 해약하려고 하니 다들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시 민원 접수해보라고…ㅠㅠ

제가 보험을 해약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처리 과정에 불만이 있는 건데 무슨 거지 취급 당하고…

고객…고객….말만 고객이라는 것….

이제 어디부터 이 일을 처리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제 다시는 죽어도 보험은 가입안할겁니다.

이 일 때문에 자다가도 화가나 머리가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보험에 무지하였다는 것도 알았고 세상이 보험회사들에 보내는 민원 처리는 허공에 소리지르는 메아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