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우리집 첫 약속이자 실천 작품이다.

텔레비젼과 완전히 이별할 수 없어 창고에 넣어두는 별거를

선택했다.

이제 한달이 지났다.

아이들은 적응이 되는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는다.

그런데 어른인 나와 남편은 왠지 허전하다.

확실히 중독성이었다.

텔레비젼이 사라진곳에 아이들의 끊임없는 재잘거림이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어려서 그런 까닭인지 라디오를 듣지 못한다.

하긴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다.

잘 모르는 클래식이 흘러 나오고 가끔식 동요도 흘러 나온다.

하지만 아이들 소리로 우리집은 더 왁자지껄하다.

우리집은 5층인데, 사실 4층 분들에겐 무지 죄송하다.

많이 이해해 주셔서 그나마 기죽지 않고 지내고 있지만.

2월이 되니 남편도 책을 슬며시 들었다 놓았다 한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텔레비젼에 면역이 생기겠지...

난 드라마를 그리 열심히 보는 편은 아니었는지라 그것은 그립지 않은데

괜찮은 다큐를 보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다.

연금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성공메신저님께 간략하게 상담을 해 보았지만

아직은 확실한 해답이 안 나오는군요.

메신저님 말씀처럼 불입한 돈이 얼마 되지 않으니

크게 바라는 것도 우섭지만요.

보험이라는 건 아직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주식시장이 계속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니다.

저의 계좌도 조금 예뻐 보이는군요.

그래서 더더욱 고민입니다.

천만원 해약해서 그냥 우량주에 묻어 놓고 갈까?

아니야, 그래도 그냥 안전빵으로 가지뭐...

아니지, 10년 넣고 15년을 기다려서 겨우 3천만원이라..

너무 적다.

고위험 고수익?

우량주에 넣어 놓으면 그건 고위험일까?

아, 연금만기가 1년만 빨랐다면 덜 고민했을까?

울신랑 그냥 해약해서 주식 사 버리잔다.

울집은 꺼꾸로다.

난 돈냄새에 둔감한가 보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투자의 세계에서 발붙이고 살지...

불쌍한 아줌마~

아들 녀석이 지난주 일욜 오후부터 연신 구토를 했다.

월욜 병원 갔더니 장염이었다.

둘째 조심하란다.

아니나 다를까...

둘째도 수욜 시작...

그러더니 나에게 까지..

이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정신없이 일주일 보냈더니

주가도 정신없이 올랐다.

난 단타족이 아니라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그렇도

언제나 별 변화 없는 모습.

그래도 금욜일은

내 계좌도

다른날과는 달랐다.

큰돈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

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될 거다.

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