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영덕대게로 장식했죠.

신랑이 농수산물 시장서 엄청 큰넘으로 한마리 사왔더군요.

일반 솥엔 들어가지도 않아서리 곰솥에다가 삶았어요.

빨갛게 변한 게,,

전에 두번정도 먹어봤었는데

살아있을땐 딸아이가 못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아빠랑 농수산물 시장에 함께가서 살아있는거 구경했다가

상위에 놓여진 게를 보더니 정말 신기한가보더군요.

속살 꺼내먹는 맛이 정말 세상에 하나뿐인 기가막힌 맛이였어요.

담엔 랍스터 사다먹어야쥐...

(랍스터가 쪼까 더 비싼거 같더군요.비싸도 먹고싶은건 먹어야겠죠?) 

정말 세월 빠르네요.
벌써 12월 31일이라니...

돌이켜보건데

둘째로 아들 출산한것이 젤 행복했던 한해가 아닌가 싶어요.

보신각종은 어디서들 들으시나요?
저흰 그냥 집에서 촛불켜놓고 들을려구요.
신랑은 언니네 가자고 하는데
멀기도 하고,애들이 추울꺼 같기도 하구해서요.

오늘 정말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랑 오늘 회사서 망년회있다고 출근하는 뒤꽁지에다 달아놓고 가네요.

요즘 여기저기 모임 망년회라고 하면서 늦게 들어온적이 많은데,

오늘도 역시나 저녁을...

주부인 나는 딱한번 망년회 갖어봤는데..

그것도 대낮에 음식점서...

밤새서 2차 3차 가는것보단 나은거겠죠?

요즘은 찜질방서 많이 한다던데...

님들~~2003년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