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특성상 어제 한달업무마감을 하고 나니 오늘은 공짜로 하루를 얻은것 같다

오늘만 출근하면 10일까지 1년에 단 한번뿐인 휴가를 즐길 수(?)있다

해마다 이번 만큼은 좀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매번 휴가를 지나고 나면 너무 시간만 허비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해도 역시나 지방에 있는 시댁으로 피서(?)를 간다

이제 포기하고 적응할때도 되었건만 갈수록 더 어렵고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같다

눈이 빠지게 우리만 내려오시길 기다리는 시부모님~

물론 나를 기다리는 건 아니겠고 손녀하고 아들이 넘 보고 싶으시겠지...

나는 내려가는 날짜를 자꾸 미루려고 하고 애들아빠는 어쨌든 빨리 내려가려고 하고..

이렇게 매번 휴가때마다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한다

나도 우리엄마,아빠 넘 보고싶고 한번뿐인 휴가,해외는 고사하고 바닷가에서 여유롭게 발 한번 담그고 싶다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현실! 많이 갑갑하다

이번만은..이번만은..

마음에서라도 일단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자..스스로 화이팅을 외쳐본다~

이왕 갈거 마음 편하게 가져!화이팅!!

큰 아이가 방학을 한 건 좋으나 세끼를 준비해줘야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또래보다 무척 작은 아이!더 챙겨도 시원찮을 판에...

넘넘 미안하다

작은 용량의 튀김기나 미니오븐 구해봅니다

갑자기 선생님이 오셔서 길게 못쓰고 용건만 남기며...

중국어 공부 하러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