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보자.

1. 재미있는 이야기 100개 외워서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기.

2. 돈이 아닌 몸으로 남을 도와 주는 일 찾기

3. 잠들기 전에 고마운 마음 갖기.

4. 아침 시작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기.

오늘 아침 머리를 감다가, 앞으로 내가 살 수 있는 기간을 생각해보았다.

20년을 더 산다면, 30살에서 지금까지 산 기간이다. 적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냥 흘려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한 생각을 기록해 놓아야 겠다.

꿈이란?

미래에 내가 원하는것.

목표란?

꿈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루는데 필요한 시간을 정하는것.

계획이란?

목표를 실행하기위해 아주 세부적인 방법을 기록한것.

2009년 나의 꿈

                즐겁고, 활기찬 생활을 통한 은퇴 준비.

1. 돈 버는 일에 집착하지 않기 -  잃지 않기.

    매주 수요일은 회사 가지 말고, 다른 일이나, 놀이, 공부,운동하기.

2.  1월중 금연 성공하기

3. 둘째 아들 원하는 대학 입학하는것 도와주기.

    재수 할 경우 함께하는 시간 많이 갖기

4. 친지들 자립하는것 도와주기

    동생 - 전문 매장 운영,

    매형 - 농사 지면 농산물 팔아주기.

    형    -  본인이 원하는것 찾아 지원하기. 

    장인 - 회사일중 적정한것 위임하기.

5. 자전거로 6대 도시 여행하기

   2달에 1번 1주일간 시간내서 서울, 부산,인천,대구 광주 대전 돌아보기.

6. 09년 사업  영업 이익 5천 내서 주주와 직원에게 나누어 주기.

     주주 배당 10%, 관리자에게 성과금의 20% 주기.   

7. 취미와 사업 연결하기.

    좋은 제품 찾기와 배우기, 그리고 신제품 5개 출시.

8. 중국어 유창하게 말하기

   상반기, 하반기 각 책 회화책 1권씩 외우기.

9. 상암동 아파트 구입하기.

다시 무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경제,사회,외교,정치등 주변 환경이 어지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이곳 모네타도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글이 많은걸 보면 저만 느끼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더운날에, 창문에서 시원한 바람이 가끔씩 불어주니,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창 더운 6월 하순에 해병대에 입대한 큰 아들을 생각하면, 덥다는 이야기도 못하고,

고3으로 매일 1,2시에 집에오는 작은아이를 생각하면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기 어렵습니다.

      하고 있는 사업에 황색 경고가 켜지고 있고, 이를 극복할 체력도 열정도 사라진 지금,

공장 바깥에 나와 담배를 물며 바람을 쐬고 있을때, 갑자기 얼마전에 읽은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바보 이반"이 생각났습니다.

작은 악마가  군인이던 첫째형과  장사꾼이던 둘째 형을 모두 파산시키고, 집에서 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농사짓는 이반을 파산시키려 농기구를 망가 뜨리고, 밭에 자갈을 깔고, 나무

뿌리를 박아놓는등 방해를 해도, 별 욕심없이, 끈질기게  밭을 일구고, 즐겁게 노력의 결과를

주위와 나누는 이반에게는 악마들이 다 못당하고 도망가면서, 큰 선물을 주고 갔다는 이야기

를...  

 현실에서도 그럴까요?

제가 살아온 경험으로 보면 대체로 그럴거라 생각됩니다만...

바보 이반과 같이 우직하고 욕심없이 살지는 않았지만, 비슷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노력에 모자라지 않은 선물을 받았으니까요.

그러나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보 이반처럼 살길 원할까?" 하는 물음에는

선뜻 원한다고 대답하기가 어렵군요,  다만 아이들이 이반의 형들과 같은 삶을 살게하고 싶지

는 않다는 생각은 분명한데... 

    자꾸 쉬고 싶은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한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며칠간 누워만 있고 싶은

데, 이런 마음을 추스려서 자꾸 일을 해야하는 나는 어쩌면, 욕심많은 이반의 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언뜻 스치고 지나 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