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는데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큰아이는 싸우는 이야기를, 둘째는 공주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공주가 싸우는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ㄱ-;;;;

옛날에 엣날에 공주가 살았습니다.

공주는 빵을 사러 가려고 길을 떠났어요.

그런데 그만, 산적 아저씨들이 공주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으하하하~, 가진 것 있으면 다 내놓고 가라~~"

세 명의 산적들은 공주를 겁을 줬어요.

"가진 것도 없지만 뺏기기는 더 싫으니 싸웁시다."

공주가 말했어요.

"푸하하하, 니가 우릴 이기겠다고? 그럼 한명씩 싸울테니

니가 이기면 그냥 가고, 니가 지면 가진 것을 다 내놓아라."

산적들은 공주가 이길리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내가 이기면 너희는 산적을 그만두고 내 부탁을 들어줘야 해." 공주가 말했어요.

"좋다! 어차피 넌 못이길테니." 산적들이 약속했어요.

공주는 돌려차기 한 판으로 첫번째 산적을 이겼습니다.

"왜 일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나요? 아저씨는 이제 내려가서 수박 농사를 지으세요."

공주는 무릎으로 차기와 권투로 두번째 산적을 이겼습니다.

"아저씨는 보리 농사를 지으세요."

마지막으로 공주는 막대기를 들어 세번째 산적과 몽둥이 싸움을 해서 이겼습니다.

"아저씨는 복숭아 나무를 심고 잘 돌봐주세요."

일년 뒤 여름이 되었습니다. 

착한 아저씨들이 된 산적 아저씨들은 수박과 복숭아와 보리를 들고 공주의 집에 찾아왔습니다.

"네 덕분에 이렇게 농사가 잘되었다. 하나 먹으렴. 그런데 넌 어떻게 그렇게 싸움을 잘하니?"

공주는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히 먹겠습니다."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싸움을 잘하는 이유는, 골고루 잘 먹고 밤에 일찍 잠들어서 건강하기 때문이예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아저씨들이 싸움을 못한 이유는 불량식품을 먹기 때문이예요."했습니다.

끝~~~~~

... 이랬는데도 아이들이 일찍 자지 않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