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을 위한 재산 증식

통상 사람들은 몇 살부터 노후를 준비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될까요? 연령별로 돈을 모으고 돈을 쓰는 목적이 있다고 볼 때, 20대와 30대에는 내 집 마련을 위하여, 30대 후반에는 자녀 양육 및 자녀교육을 위하여, 40대에는 집을 넓히기 위하여, 50대에는 자녀를 결혼 시키기 위하여 돈을 모으고 돈을 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들은 매 번 돈을 모을 때 다른 경제적인 여유 없이 가족을 위하여 살아가곤 합니다.

그럼 정작 본인이 노후가 되었을 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다니는 직장은 안전하게 퇴직할 때까지 다닐 수 있을까요? 본인이 생각한 퇴직연령에 맞추어 퇴직하고, 예상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가요? 직장생활 동안 월 급여에서 자동 공제되던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대비가 다 된 것일까요?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향후 연금을 수령할 때 자신의 월 소득의 약 30~40%정도 밖에 받지 못하므로 노후생활 보장대책으로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은퇴시 최종 생활비의 약 50~70% 수준으로 또는 자신의 희망하는 생활수준으로 소득을 올리기 위하여 본인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노후 준비는 빨리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연금을 30세부터 가입하는 경우와 35세부터 가입하는 경우를 비교해보면, 30세부터 월10만원씩 가입한 후 56세부터 20년간 연금을 수령한다면 매월 98만원을 수령하게 되고, 35세부터 월10만원씩 가입한 후 56세부터 20년간 연금을 수령한다면 매월 59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연 9.0% 계산시) 가입금액 총액은 30세부터 가입한 경우 3천만원, 35세부터 가입한 경우 2천4백만원으로 6백만원의 차이가 있으나, 20년을 통틀어 받게 되는 연금 총액은 1억1천만원과 6천5백만원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노후 대비용 상품으로 개인연금신탁(보험),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이 있습니다. 개인연금신탁은 노후생활 및 장래 생활안정을 위하여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연금으로 원리금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연금신탁은 만20세 이상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매월 100만원 이내(또는 분기당 300만원 이내) 입금이 가능하나, 최소한 10년 이상 적립을 해야 하며, 55 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으로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은 매월 받을 수 있으며 원할 경우 3개월 또는 6개월, 1년 단위로 정할 수도 있습니다. 신탁 상품이지만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연간 납입금액의 100% 범위 내에서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습니다. 단, 이 상품에 2001년 신규로 가입할 때에는 2000년에 적용되던 비과세 혜택은 없어지고, 연금을 지급 받을 때 과세하게 됩니다. 소득공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월 20만원을 불입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만약 2000년에 개인연금신탁을 가입한 사람이라면 개인연금신탁에 15만원씩 가입하여 월 35만원을 불입하면 총 312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상품으로는 은행의 개인연금신탁, 투신사의 개인연금투자신탁,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이 있으며, 은행과 투신사의 공사채형 개인연금이 안정적이면서 비교적 배당률이 보험사에 비해 높은 반면, 보험사는 상해나 재해시 보상 받을 수는 있으나 배당률이 낮으며 중도 해지할 경우 조건에 따라 원금 손실이 되는 경우가 있어 신중하게 선택한 후 가입하여야 합니다.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은 개인연금신탁과 마찬가지로 안정된 노후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며, 장기 불입하고 연금으로 수령하는 측면이 개인연금신탁과 유사합니다. 또한 개인연금신탁과 마찬가지로 실적배당상품이지만 원금이 보장됩니다. 적립기간은 1년 이상 연단위로 가능하며, 1년 이상 경과하여 해지하면 중도해지수수료가 면제되므로 목돈마련 뿐 아니라 목돈운용에도 모두 적합합니다. 즉 장기상품이지만 단기상품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18세 이상이면 가입가능하며 1년 이상 적립 후 40세 이후 5년 이상 연금을 지급 받습니다.

건강을 위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합니다. 보험가입은 필수입니다. 젊었을 때 생명보험 등 각종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여 질병과 사고에 드는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험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통상 65세 이상의 노인이 많이 가지는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고혈압, 간질환 등이 있으며, 이런 질환들이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상품이 좋습니다. 아프거나 사고가 났을 때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는 보장내용과 보상정도를 꼼꼼히 살펴 보아야 합니다. 월 납입 보험료는 최소한 월 급여액의 5~6% 정도는 불입하도록 합니다.

안전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노후 대비를 위해서 라면 투기성 있는 주식 투자는 삼가하고 안전성 있는 상품에 투자하도록 합니다. 월 이자 지급식 상품은 생활비가 부족해지기 쉬운 노후에 이용하기에 적절한 상품입니다. 월이자 지급식 상품으로 은행의 정기예금을 1인당 4천만원인 세금우대한도를 최대한 이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입하도록 합니다.

자산의 유동성을 높여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산구성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점점 더 필요해 집니다. 질병과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노후에는 과거보다 유동성 자산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부동산투자보다 금융자산 투자비중을 높이는 방법이 좋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도 환금성이 높은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가입하는 비중을 점점 늘려야 합니다. 수시입출금식 상품으로는 은행의 MMDA, 증권사의 MMF, 종금사의 CMA 등이 있습니다. 예금을 선택할 때는 금융기관의 안전성과 수익성 측면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