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네타를 2년 동안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저도 따뜻한 조언을 받고 싶어 이렇게 부끄러운 가계부를  올려봅니다.

 수입이 항상 고정되어 있어요. 그래서 더 규모있게 관리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늦깎이로 취업해서 1년 조금 넘었거든요^^;; 제 친구들은 직장 3-4년차인데... 부지런히 뛰어야 겠어요^^   이제는 제가 친척분들 용돈을 드려야 할 나이인데, 가방속에 억지로 넣어주셨어요. 이번 달도 허덕이는데 사실 참 감사했다는^^;;;                      

  l 저축 상세내역

 -. 취업을 하고 느낀 것이 돈을 쓰기는 쉬운데 모으기가 참 어렵구나 였어요.  모네타를 최대한 활용하여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저축을 하는데, 형편상 장기(연금이나 장마..)는 패스,,지금 저축하고 있는 돈이 제 전재산이거든요. 여기 보면 저보다 훨씬 어린 분들이 천만원 달성, 알뜰하게 잘 꾸려나가는 거 보면 부끄럽더라고요.. 잘 부탁드려요!ㅎ ^^;;;

-.  BMW 족이라 열심히 걸어다니거나, Metro, Bus 를 타요. 회사도 그리 멀지 않고, 좁은 도시라 40분내로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겨울에는 춥지만, BMW 족인 것이 아직은 좋습니다.

-.  제 직업이 불안정하여 이직을 생각하고 있어요. 열심히 공부하려고 책도 구입하고, 일 끝나면 도서관에서 꼬맹이들과 공부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졸린지 단잠만 자고 와요^^;; 도서관은 너무 포근해요~~

-. 제 12월달부터 계획이 베스트셀러 한 권이상 구입하여 서평 쓰는 거예요. 11월달에는 백지연 님의 "뜨거운 침묵"을 읽었는데,, 요새 인생의 목적이 흔들리고 있는 저에게 딱이었어요. 현재의 패배자라고 생각 되시는 분들,, 희망이 없다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강추합니다^^

-.  잘 못하지만 볼링치는 것을 좋아해요. (사실 운동 배우는 것은 다 좋아해요.), 포켓볼도 좋아하고요,잘 나오지는 않지만 힘이 좋아 기본적으로 100(포인트)는 나와요.ㅋㅋ

-.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리를 구입했어요. 제 재산 1호, 보물 1호는 10년 동안 꾸준히 써온 다이어리랍니다. 고 2때부터 덜렁거리는 저는 중요한 일들을 잊지 않기 위해 다이어리에다 메로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 때 그 다이어리를 지금 보고 있자니 얼마나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오노 사건 아시죠? 오노 얼굴이 새긴 화장실용 화장지를 붙여놨더군요^ㅡ^;; 제 손때가 묻은 다이어리..

2011년에는 더욱더 알차게 보내길 소망하면서 다이어리에 제 한해 계획을 하나씩 적어 놓고 있습니다. 제 2010년의 모든 것은 다이어리에 다 들어가 있어요. 시간 관리 잘 하고 싶으신 분들,,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ㅡ^

예산을 초과했어요. ㅜㅜ 조금 아껴서 예비비를 마련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입이 고정적인 저에게는 예비비를 마련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적금을 너무 무리하게 한 것 같아요ㅠ

처음 가계부를 옮겨 봤는데,, 다른 분들은 잘 쓰시는데 저는 자유자재로 꾸며지지 않네요..^^;; 엑셀에서 다 해 놓으시고 옮기기만 하신건지,,, 제가 못하는건지;;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2011년 알차고 행복한 계획들 가득하시길 바래요^ㅡ^

부족한 제 가계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나는 지금 인생 수업중입니다.

아직 맨발의 청춘이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홀홀 단신이지만

언젠가는 나도

누구에게 그 무엇이 되며

빛과 소금이 될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뛰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작지만,

나의 희망 이야기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이 책을 주저 없이 고르게 된 배경에는 책 표지 한 줄의 글이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사랑을,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요새 나 인생의 목적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 하고 있는 나에게,

흥미로운 책이라 여겨졌다.

나도 늘 생각하는게 있었다.

시간을 정말 되돌릴 수만 있다면, 지금처럼 살진 않았을 텐데..

더 열심히 공부 했을 텐데...

그렇게 포기하지 않았을 텐데...

그런 실수는 안했을 텐데....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를 잡았을 텐데.

이런 과거 집착이 심한 나에게 이 책은 관심이상의 것이었다.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강력한 흡입력으로 하루에 다 읽고 말았다. 

의사인 엘리엇은 예순의 나이로 캄보디아의 부족에 의료 봉사를 하는데 한 노인이 그에게 소원을 물어 보았다. 그는 부자도,명예도 아닌 세상 무엇보다 소중했던 한 명의 여자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노라 했다. 노인은 그에게 황금색 10개가 든 알약을 준다.

사실 그는 이미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었다. 그 약은 다름아닌 자기가 원하는 과거를 갈 수 있게 해주는 통로 역할을 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믿기지 않는 사실이었지만, 그는 과거에 있는 엘리엇과 그의 소중한 일리나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과거의 엘리엇과 마주쳤을 때, 과거의 엘리엇은 예순의 엘리엇을 인정하지 않고 믿으려 조차 하지 않았다.사실 믿기 어려웠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