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초보 학부형이 되었다.

어제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이 있어 둘째는 유치원에 잠시 맡기고 큰애랑 막내를 데리고갔다.

벌써 다녀간 엄마들도 있고 나같이 지금온 엄마들도 있었다.

취학통지서 주고 확인만하고왔다.

입학식은 3월3일이다. 아직 한달이란 시간이 있지만 그시간도 훌쩍 다가올것같다.

집에 가는 길에 막내고모가 학습지 선생님이라 학교 입구에서 홍보하고있었다.

바쁠것 같아 인사만 하고왔다.

큰애가 언덕배기내려갈때  달리다가넘어져 울었다.

한손에 막내안고 있었서 잡아줄수도 있었지만 달리면 위험하다고 말해도 안들어서

언덕배기에서 달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해줄려고 안잡아주었다.

그랬더니 자기혼자 무릎보고는 얼른 바지 내리고 다시 달려가다 고모보고 인사하고는

다시 달려간다.. 많이 아팠을텐데..

남자애만 셋키울려니 힘이들고 고만한 또래여서 배로 드나보다. 에구 내팔자 딸복도 없지...

애들 집에와서 씻는것은 잘하는데 집에 오면 공부할 생각을 안하니 어떻게해야하나..

야단치면 벌써부터 반항기가 썩인말투로 대답하는 둘째녀석..

뭐든지 다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막내 ..

그래도 큰아들이 내맘 많이 생각해주는것 같아 위안이된다..

주님께 감사 기도 드려야 되는데 맨날 잊어버리고 사니..

아무것도 안하는것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한걸음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는 아이와같이 변화를 시도해보자..

아싸~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