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8 하이닉스 (매수, 18750원, 5800주)

2009.11.4 하이닉스 (보유종목 없슴)

CIT 파산건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와중에 지금과 같은 때가 매입시점이라는 의견과 추세가 하향이므로 매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듯. 하이닉스의 경우 효성의 검찰 수사 악재와 인수제안서 마감시한 연장, 그리고 그동안의 큰 낙폭을 만회하는 의미에서 내가 매도한 가격보다 1500원이나 상승. 결론적으로 조금 늦거나 너무 일찍 매도한 결과가 되었으나, 흥분하지 않고 관망 중. 길 가다가 골목에서 마주친 사람과 서로 같은 방향으로 피하느라 움찔거리는 형국이 지금의 모양새. 가만이 서서 상대방이 방향을 택하여 지나간 후 전진하는 것이 바른 길. 얼마나 오래 서 있어야 하는가는 지켜 볼 일. 

2009.10.29 하이닉스 (매도, -12.28%, -1540만원)

효성인수건으로 약세로 돌아선 주가가 반등의 기미가 없음. 그동안 21000원을 상단으로 1~2회의 박스권을 보임으로써 힘이 약한 신호를 주었었고 이에 경계모드 진입, 재차 박스권 상단에 이르면 전량매도할 계획을 세웠으나 두 번 다시 박스권 상단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실기했음을 뒤늦게 파악. 그후로 계속 흘러내려 수익율이 마이너스로 전환. 10월 28일, 익일 반등시 매도하려고 매도를 늦췄으니 오늘 장 개시부터 다시 흘러내림. -12% 손실보고 전량 매도. 시간이 감에 따라 낙폭 회복하고 플러스권 모습도 보이지만 미련 갖지 않음. 차트의 추세는 계속 흘러내리는 모습이고 기술적 반등으로 보임. 추세전환시 재집입 예정.  

시사점1: 박스권 상단 방향으로 예상대로 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가 매도 타이밍이었음.

시사점2: 하락추세일 때 개인적 일로 수일간 장을 들여다 보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예상외로 과도한 손실을 볼 우려가 있으니 주의.    

  문학은 작가의 심리적인 소산이기 때문에 그 분석과 해석에 심리학이 응용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대두함과 함께 심리학과 문학은 더욱 긴밀하고도 뚜렷하게 결합되어 새로운 차원에 들어서게 되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텍스트 해석에 적용하는 것으로 정신분석비평이라고 한다.

  프로이드는 인간심리에 있어 무의식적 양상에 대한 강조하면서 인간의 대부분의 행동은 우리가 아주 제한된 지배력밖에 지니지 못하는 숨겨진 정신적인 힘, 즉 무의식에 의해서 유발된다고 하는 사실을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역동적, 경제적, 지형학적 관점 등 세 가지 관점에서 본다. 역동적 관점은 본능적 충동이 외부 현실의 요구에 부딪힐 때 생기는 긴장으로부터 발생한 정신 내의 여러 가지 힘이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드러낸다. 정신은 육체로부터 나온다. 애초부터 필연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은 육체 자체의 욕구이다. 이 욕구는 쾌락이나 고통과 뗄 수 없이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이 쾌락은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육체가 어떤 자극에 의해 방해를 덜 받을수록 증가한다. 이 방해가 증가하면 불쾌를 느끼게 된다. 육체와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소위 프로이트의 에고는 정신의 일부로서 육체가 자기 욕구를 적절히 만족시키도록 육체의 행위를 조정한다. 경제적 모델에서 이것은 현실원칙과 쾌락원칙 사이의 갈등으로서 나타나고 이 갈등에서 육체는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쾌락을 늦추고 어느 정도 불쾌를 받아들여야 함을 배운다. 세 번째 지형론적 관점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학설이 있다. 여기서 공간적 비유로 파악된 심리적 장치는 에너지의 갈등을 중재하는 하위 체계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 학설에서 프로이트는 정신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3중 구조로 파악한다. 의식은 외부 세계를 느끼고 질서 짓는 인식 체계, 전의식은 언제라도 의식으로 떠오를 수 있는 경험의 요소들, 그리고 무의식은 전의식과 의식의 체계 밖의 모든 것이다. 무의식은 억압의 순간에 깊숙이 정착된 본능을 담은 표상, 사상, 이미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식, 전의식, 무의식은 서로 역동적 상호작용을 겪는다. 지형론적 체계의 두 번째 학설은 정신을 세 개의 작인(作因)으로 구분한다. 육체의 필연적 욕구에서 기인하는 본능적인 충동에 해당하는 이드, 이드에서 발전하여 충동을 조정하고 억누르는 에고, 그리고 충동에 대해 부모나 사회의 역할을 감당하는 초자아이다.

  이드가 추구하는 육체적 충동은 필연적으로 억압되어 의식 밖으로 내몰리게되는데 이러한 충동은 억압되었다가 타협을 거쳐 되돌아오면서 위장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 위장되어 드러난 것(증상, 꿈, 말실수) 등이야말로 정신분석학의 기본적인 텍스트이며 이를 통하여 무의식에 다가가는 과정이야말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문학텍스트의 해석인 비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고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적 정신분석비평의 방법론은 기본적으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방법을 통하여 이해될 수 있다.

  심리주의 비평이 지니는 일반적 특징은 1) 작가를 다룰 때 작가가 작품 속에 투사된 사실을 밝힌 다음, 작가의 개인적 체험과 개성이 어떻게 그의 문체와 주제를 선택하고, 인물이 성격 묘사를 결정하는가를 알아본다. 2) 작품을 다룰 때 심리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등장인물의 성격을 분석하거나, 한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개인적인 상징을 해명한다. 또는 잠재적 내용, 즉 작품 속에 숨은 뜻을 탐색하기도 한다. 3) 독자를 다룰 때, 독자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을 파악한다.

  심리주의 비평의 단점으로는 모든 것을 신경병리학적으로 해석하는 지나친 환원주의의 위험과 이로 인해 엉뚱한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