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가 오랜 수험생활 끝에 합격하여 1년 반쯤 전부터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제는 오랜만에 통화하면서 아니나다를까,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돈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었더랬다. 공무원 월급이 그렇지 뭐..어쩌고..얘기 나누다가, 넌 연금 뭐 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긴 우체국 다니니까 플러스연금이라는걸 넣고 있다고 했다. 아, 연금이라는 개념이 진작 생겼더라면 벌써 넣고 있었겠으나, 내가 경제에 경 자도 몰라서 연금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던 터였는데 이제사 노후가 걱정이 되어 칭구를 통해 오늘 가입했다.

뭐 연금보험이니 변액연금이니 더 좋은 것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할 수 있으면 또 해도 되니까.

시작시점이 늦어서 월 불입금이 장난이 아니지만, 열심히 일하면 돼^^

차는 똥차 굴리지 뭐.ㅋㅋㅋ

으악! 학원을 그만두고 5kg는 더 찐것인가.ㅜㅜ

2006년 3월부터 학원일을 시작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던 몸무게는 현재 20kg증가상태다.

그래서 차고 뭐고 미루고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로 결심했다. 정신차리자.

요 옆 부자플래너에 살빼자고 적어놨는데, 한약먹으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학원을 그만둔 이후 더 쪄버렸다. 그래서 오늘 엄마에게 SOS를 치고, 내일부터 감량목표에 이를때까지 몇달이 걸리든 살을 빼기로 했다. 오빠한테도 날씬하고 더 예쁜 여자칭구가 될테니 협조하라고 선언했다. 요즘 단백질이 부족해서인가 머리결도 나빠졌다. 흑흑~ 건강하고 날씬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게써!!

최저생활비용과 과외경비--교통비, 통신비, 책값, 광고비--를 남긴 후 모두 다이어트에 투자해야지. 사실, 옷도 많고(살빼면 입을거), 기초화장품도 샘플공급자가 있으니 됐고(그래도 색조는 사야지), 가방도 오빠가 사준거 하나만 있음 되고, 작년에 좋은 구두 몇 켤레 사뒀으니 굽만 갈면 올해는 문제없다.

예뻐지자. 건강해지자^^

4월 1일부터 4일까지 성삼일미사와 대축일미사까지 마구 달린 통에 어제 오늘 피로 회복 중..

아직 생일이 안지나서 그런가 요 옆에 대문엔 내가 20대라고 나와있네.ㅋ 서른인데.ㅋㅋ

암튼 30대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체력이 급감했다. 흑흑 작년만 해도 노래를 10시간을 내리 불러도 끄덕없었는데 이번엔 힘들었다고~ㅜㅜ 재현이가 그랬다잖아. 대미사 때도 누나는 긴장하는걸 못봤는데 이번엔 긴장하더라..고. 힝~~너도 나이 먹어봐라 짜샤~

암튼 오늘까지만 좀 푹 쉬자~다행히 오늘 수업은 집에서 하니까^^

가르치는 아이들 중 한명이 올해 고3이 되었다. 뭐, 작년 수능 직후부터 그앤 고3이나 다름없었지만.

아무튼, 겨울방학동안 수1, 수2 모두 3점짜리와 4점짜리 특강교재로 한번씩 훑어봤고 어려웠던 문제는 다시 풀기까지 하며 내실을 다졌기 때문에 3월부터는 안하고 싶었다.-_-; 스아실~그만큼 해놓은 고3이 과외를 계속 한다는건 시간낭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심화미적은 끝내야겠다고 서로 합의를 봤는데, 이젠 한달뒤면 중간고사니 적분까지 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사실 고3을 가르칠 때마다 나도 고3인양 스트레스가 좀 심한데, 이번에도 그랬다. 흑;ㅁ;

그래서 '아,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학생어머니는 끝까지 해달라고 하시지만 그건 아닌데..' 라고 생각하던 차에, 애가 혼자 해보겠다고 한다!! 브라보~~^^ 과외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학생의 수업료가 적지 않았던터라 담달 수입은 좀 구멍이 날거 같다. 그래도 좋아~! 뭐, 구멍이 날 것 같긴 하지만 다른 학생을 받을 수 있을 것도 같아서 크게 걱정은 안된다.(시간이 안되서 2명이나 거절했음;ㅁ;)

아~올해는 고3은 하지 말자T0T 없던 병도 생기겠다..암튼 원하는 대학교 가길^^ 내신 등급 무지 많이 올려줬잖아~? 홧팅!!

그리하여.

돌아오는 길에 오빠랑 통화하면서 나눈 얘기는, 이제 고3 안하니까 스트레스 안받겠네, 수입이 걱정이라고 했더니 또 들어올거라는 위로, 없으면 없는대로 아껴쓰면 되지, 차 어떻게 사(ㅜㅜ), 과외 다 접고 학원 다시 알아보는건 어때 등등.(학원일 다시 하면 지금 맡고 있는 아가들은 다 어쩌라공^^;)

암튼,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인가보다. 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

왜냐면, 중3여학생 둘을 묶어서 가르치다가 하나가 이사를 가면서 따로 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명이 다른 친구를 데려오게 될거 같다고 했기 때문이다. 신기해. 엄마 말마따나, 죽으라는 법은 없어.^^;

그나저나

담달 예산 다 짜놨는데 전면 수정! 흑~

우와.....신기해!

달동네주민이지만 그래도 서민을 벗어나 중산층이 됐어! 별거 없는 집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그런듯..다녀가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울트라포터'님께 무한감사를!!^0^ (연말정산 꼭 해드릴께요ㅋ)

중산층 되면서 아이템쿠폰도 받았는데 유효기간이 오늘 단 하루였다.--; 못봤으면 벽지 단장 이렇게 이쁜걸로 못했을듯...T0T 일주일뿐이지만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벽지 보면서 마음의 휴식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