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몇 일전 환경스페샬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식품첨가물에대한 프로를 방송했다.

9세 미만의 아동의 약 50%가 알레르기성 아토피에 시달리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는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부터 거대자본의 식품회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용하고 있는 식품첨가물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되새기게 하여 과연 이들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인가 의심스럽게 한다.

발색제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이 보존기능을 높이고 식중독을 예방한다는 미명하에 소세지, 통조림등에 들어가는데 방부기능이 있음에도 발색제로만 표기하고 무방부제라고 표기하는 기업을 보면서 분노가 끓어오름을 참을 수 없다.

소장의 점막에는 음식물속의 영양물질과 그렇지않은 물질을 구분해내는 세포가 붙어있다. 그러한 세포들은 장 속에 어떤 음식물이 들어왔는가를 판단하여 식별해 내고 영양소가 흡수되는통로를 열어주는 열할을 한다. 또 분비물을 만들어내고 부단한 섬모운동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한 후 남은 음식물은 대장쪽으로 보내게 된다.

따라서 음식물을 통해 병원균 및 독성이 되는 물질의 섭취가 늘어나거나 소화되지않은 거대한 음식물 덩어리들이 흡수기관인 소장에 이르게되면 소장은 많은 분비물을 분비하여 빨리 장 밖으로 이물질들을 배출하려고한다.

이것이 바로 설사다. 설사는 인체를 지키기위한 자연치유적 측면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설사를 초기단계에서 설사약으로 막아버리면 몸 안에서는 계속 병원균과 전쟁을 벌여야한다. 소장의 점막세포에서 식품첨가물로인해 소장의 점막에 상처를 입게되면 영양물질이 아닌 덜 분해된 단백질, 불필요한 화학물질까지도 흡수하여 통과시키게된다.

이것이 간과 면역기능을 혹사시키면서 알레르기의 원인물질들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 하구님 자제가 고열로 병원에 입원까지하여 고생했다고 하니 자식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가슴졸이며 마음아파했을지 평소 하구님의 심성을 보면 짐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굉장히 심했으니까 병원신세를 져야 했겠지만 원인불명의 보통의 고열에 무조건 열을 낮추기위해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이나 기침을 멈추게 하기위해 약국에서 무분별하게 기침약을 먹는 것은 그만큼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색소있는 과자나 탄산음료,인스탄트식품,통조림햄등은 가능한 한 멀리해야한다.

아이들이 커서 지금의 어른들보다 건강하려면 우리가 어릴때 먹지않았던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멀어져야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