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을 키우며 어떻게 키우는 것이 옳고 바른 길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 방향으로 잡은 것이 바로 수기치인이다.

[의미] '수기안인' 혹은 '수기치인'이란 먼저 자기 몸을 닦고 타인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자기몸을 수양하지 않고는 남을 다스려서는 안된다.  수기(修己)란 인(仁)을 실현시켜 자아의 도(道)를 완성하며 하늘(天)을 섬기는 일이다.  곧 자기 자신을 수양한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이행하는 바탕이 된다.  이렇게 준비된 사람만이 치인(治人) 즉 남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수기(修己)의 방법은 자기 자신의 모든 정성을 다하는 충(忠)으로서 이룰 수 있고, 치인의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나가는 서(恕)로서 이룰 수 있다. " 그리고「대학(大學)」에서는 수기치인의  구체적 방법인 팔조목에 대해 나온다. 

  [수기의 방법] (1) 격물(格物) : 사물의 이치를 구명할 것(大學傳, 제 5장).

  (2) 치지(致知) : 앎을 투철히 할 것(大學傳, 제 5장).  대학전(大學傳) 제 5장에 8조목의 최초의 두항인 '격물, 치지'에 대해 해석이 나와야 하지만 최후의 결귀 한 구절만 남기고 없어졌기 때문에 주자는 정자의 의견을 참조하여 망실된 문장을 보충하여 「격물보전」(格物補傳)」이라 불렀다.  '격물, 치지'는 「대학」에 있어서 가장 중심적인 교설이 된다.「격물, 치지」란 근본을 아는 것을 말한다.

  (3) 성의(誠意) : 뜻을 성실히 함(大學傳, 제 6장).    "이른바 그 뜻을 성실하게 한다함은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악취를 싫어하듯 호색을 좋아하듯 하는 것.  이것을 일러 스스로 만족한다고 한다.  따라서 군자는 반드시 그 내심을 삼가야 한다"(大學傳, 제 6장의 1).

  (4) 정심(正心) :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일(大學傳, 제 7장).  "이른바 몸을 닦음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  그것은 곧 마음에 노여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한다.  호락(好樂)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 름을 얻지 못하고, 우환(憂患)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한다"(제 1절).

  (5) 수신(修身) :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일. '수신'에 대해서는 「대학전」 제 7장에서 정심(正心)과 함께 논하여 진다(위 참조).  그리고 '수신'은 또한 '제가'(齊家)하기 위한 조건으로 「대학전」 8장에서 논하여진다. "이것을 말하여 '몸이 닦여지지 않으면 그 집을 바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제 3절).

  [치인의 방법] (6) 제가(齊家) : 집안을 다스리는 일(大學傳, 제 9장).  여기서는 제가치국의 도(齊家治國의 道)로서 효(孝), 제(悌), 자(慈)를 논하고 있다.  "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먼저 그 집을 바로 잡아야 한다.  제 집안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능히 가르치는 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을 나서지 않고서도 교화를 나라에 이룩한다.  효(孝)는 임군을 섬기는 길이고, 제(悌)는 웃사람을 받드는 길이다.  자(慈)는 민중을 거느리는 길이다"(제 1절).

  (7) 치국(治國) : 나라를 다스리는 일(大學傳, 제 10장). 치국은 평천하의 근본이 된다. "윗 사람에게 싫다고 느껴진 것은 아랫 사람에게 시키지 말 것이요, 아랫 사람에게 싫다고 느껴진 것을 웃사람에게 섬기지 말 것이요, 앞 사람에게 싫다고 느껴진 것은 뒷 사람을 먼저하지 말 것이요, 뒷 사람에게 싫다고 느껴진 것은 앞 사람을 따르지 말 것이요, 오른쪽 사람에게 싫다고 느껴진 것을 왼쪽 사람에게 건네지 말 것이요, 왼쪽 사람에게 싫다고 느껴진 것은 오른쪽 사람에게 건네지 말 일이니 이런 것을 말해서 혈구지도(혈矩之道)라고 한다".

  (8) 평천하 : 세상을 평화롭고 태평스럽게 하는 일(대학전, 제 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