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 버리면
무조건 그사람의 얼굴을

그리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몇장 안그린것 같았는데
하나둘씩 벽에 붙이다보니
어느새 꽤 많은 얼굴들이 ..... ^^

이젠 그게 잘 안되는걸 보니
좋아하는 감정이 메말라가나 봅니다.

그닥 잘 그린 것 같지 않은 그림...
도심 한복판에 느닷없이 나타난 그림.

하지만 때론 돌아 돌아서 이길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더랬죠.

내마음의 쉼터

Soho, London 

이른새벽의 베니스....베네치아죠...원래 이름은...
돈을 아끼느라
로마에서 밤기차를 타고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하니
새벽 6시가 채 못된...

이른새벽이어서 사람도 별로 없고
버스도 안다니고...
배낭을 부여잡고 커피라도 한 잔 마셔볼냥으로
까페앞에서 덜덜 떨었더랬죠.

베니스의 버스는 배인거 아시죠?..ㅋㅋ..육로가 없어서
물위로 버스가 다닌답니다^^

여튼..그렇게 첫 버스를 타고
골목으로 접어들었을때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곤돌라를 타고 저렇게 이동하고 있더군요.

약간 추웠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이국적인 정취에
발길이 닿는곳마다 탄성이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