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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거리기 시작한 우선주..슬슬 사 볼까낙서판

배당시즌이 도래했지만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 최순실 게이트 등 대내외 악재로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배당금이 역대 최대에 이르는 만큼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을 권하고 있다. 특히 우선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주식으로 현재 20개 우선주로 구성된 KOSPI우선주 지수도 산출되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OSP우선주지수는 연초 이후 9.6%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9%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부진한 성과다. 월별로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지난 8월을 제외하곤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월 둘째주 0.4% 상승을 시작으로 지난주와 이번주 각각 0.6%, 1.2% 올랐다. 종목별로는 금호석유우(011785)선주가 11.3% 상승했고 CJ제일제당 우(097955), S-Oil우(010955), 한국금융지주우(071055), 현대차2우B(005387), 두산우(000155) 삼성화재우(000815) 등이 3~6%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우선주지수 추이를 보면 2013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1년 가량 우선주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특히 연말을 앞두고 가장 성과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에도 8월부터 11월까지 20% 이상 급등했다. 그는 “올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연말까지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도 “주주친화적인 환경으로 배당이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주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점차 개선되는 기업 경영 투명성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우선주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경영권 프리미엄 감소는 의결권 부재에 따른 우선주의 주가 디스카운트(할인) 요인을 감소시켜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보통주 주가와의 괴리율 축소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것. 그는 다만 “금리 상승시기엔 우선주가 갖고 있는 금리에 대한 배당수익률의 상대매력도가 감소하고 일반적으로 유통주식수가 적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우선주 투자에 있어 이러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제 : 재태크/경제 >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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