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물건에 새 생명을, 나눔으로 희망을"
이란 이름으로 개최되는 행사에
개인별로 안 쓰는 물건을 기증하라고 한다.
생활 물품 바자회를 연다고 하는데
막상 안 쓰는 물건이라는 것이 좀 애매했다.
못 쓰는 물건이나 사용했던 물건을 내기는 그렇고....
고민하다가 결국, 모네타에서 보내 줘
고맙게 받아 읽은 책 2권을 기부함에 넣었다.
그것이 6월 9일이었던 것 같다.
어제는 그 특별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궁금하기도 해
아이들에게 동행을 청했다.
학교에서도 한 적이 있다고 공감은 하나
대회 준비와 학원 때문에 진이만 동행하기로 하였다.
아름다운가게에 도착해 보니 상설 상점인 것 같았다.
단지 우리 직원들의 일부가 봉사하기로 한 날이라
우리 부서의 직원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다 보니
다양한 종류를 함께 팔고 있었으나
저렴해서 그런지 좁은 공간에
사람은 많고 상품은 별로 없었다.
먼저 기부한 책은 팔렸는지 보이지 않았고
그냥 나올 수 없어서 책 2권을 골랐다.
진이도 사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도 된다고 했더니
그림카드와 연필, 신발을 샀다.
그림카드가 걸렸으나
경제 논리로 존중하기로 했다.
대신 아빠의 책을 진이에게 사라고 했더니
선뜻 그러겠다기에 옆에서 구경을 했다.
진이 물건을 포함해 14,000원을 썼다.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애기하니
오래 전부터 신발이 필요했었는데,
직접 사 신게 해 미안하다고
20,000원을 내어 줬다.
아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