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공룡 박물관  한쪽에 설치 된 식물원 내부의 싱그러운 풍경.

어제 늦은밤 부터 시작된 비는 오늘까지 계속 ~~ 시원하게 잘 내리고 있다.

이 비로 인해 제한 급수를 하는 지역에도 조금은 도움이 될것 같고 , 농작물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서 올해 농사는 풍년일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날에는 따뜻한 방에서 부침개에 막걸리를 먹을지. 창이 넓은 창가와

어린시절을 떠올릴수 있는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커피숍에서 차를 한잔 마실지 고민이 된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 정겹고 ,   바지가 추적거리지만 운치가 있어서 너무 좋다.

이렇게 개운하게 하루를 넘기고 있는 비가 멈추면 세상은 더없이 깨끗하게 맑아지고 푸르른 신록이 더 짙은색으로 옷을 갈아입겠지...

어제는 땡여사랑 서방님이랑 수영팀 정희씨 부부랑 천평에 있는 원조가오리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매운 음식만 팔기 때문에 매운걸 못먹는 사람은 입장불가한 식당이다.

나도 처음엔 매운 음식은 먹질 못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다 보니 조금씩 내성이 생겨

지금은 잘은 아니지만 중간쯤은 먹을수 있는 내공이 생겼다.

가오리찜, 알탕, 가오리 무침을 먹는데 콧물 , 눈물 땀을 범벅을 하며 먹었다.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물컵을 입에 달고 있으면서도 매운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끝까지 아작을 내고 있는 우리들 모습이 너무 우습기도 했다.

싱싱한 얼갈이 김치에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하면 세상 근심이 잠깐은 사라지는듯 하다.

먹을땐 매워서 혼쭐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그 아리도록 매운맛이 생각난다.

주당들이 매운맛에 질려 술잔을 들지 못한다.ㅎㅎ

덕분에 어제밤은 술 때문에 속이 쓰린게 아니라 매운걸 하도 많이 먹어서 속이 쓰렸다.

모이면 이래저래 속이 쓰리도록 먹는게 우리 모임의 끝인것 같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우리를 위해서 가끔씩 이렇게 상도 줘가며 또 힘을 내어 열심히

살아야 한다.

사진찍는걸 싫어하고 습관이 안되어 있지만 이제부터러도 조금씩 사진 찍는것에 익숙해하며

재미있는 집으로 꾸며 보아야겠다.

비로 인해 얇은 잠바를 걸치고 학교엔 간 우리 딸랑구들은 열심히 공부잘하고

급식은 맛있게 잘 먹고 있는지 궁금하다.

배꼽시계는 어김없이 밥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점심도 든든하게 잘먹고 오후 근무를 위해서

오늘도 아자아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