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부부들의 육체접촉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교포 노교수한 분이 하시는 말씀에 대한 소고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홀로 되신 노인들 중 60% 이상이 이성과 교제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녀 간의 사랑은 문화나 나이에 상관없이 육체적인 접촉을 통해서 더욱 강해진다고 합니다.
물론 배우자를 지극히 사랑하기 때문에 오랜 동안의 병간호를 불평 없이 하시는 다정다감한 노인 부부들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그런 노부부들에게도 가능하다면 신체접촉으로 인하여 더욱 사랑이 깊어질 것입니다.
인생이 70을 넘으면, 어떤 한의사는 이제 성생활에 고별을 할 때라고 말하는 반면, 어떤 양의사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성생활은 빈도가 많을수록 정서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해주기도 합니다.
일부일처의 규범을 어기고 무절제한 성생활은 성범죄로 개인이나 사회에 해를 가져오겠지만 100년을 해로하기로 한 배우자끼리 체온을 나누는 것은 건전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노년에 생기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주는 치료제를 사용해서라도 사랑의 강도를 높이는 일을 장려하시는 이 교수님의 말씀에는 반신 반의 하게 됩니다.
꼭 그렇게 약으로 라도 한계를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지,
아니면 그냥 순리대로 살아 가는 것이 답인지?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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