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인모양 고려청자 주전자
-국보 제 167호-
대구 달성군에서 출토된 12세기 고려청자 주전자이다.
높이 28cm, 바닥 지름 19.7cm 크기의 이 작품은 보관을 쓰고 복숭아를 담은 바구니를 정성스레 받쳐든 인물의 형상을 정교하게 나타낸 것으로 보아, 전문가들은 도가의 선인이나 전설 속의 신선세계를 주관하는 서왕모(西王母)가 아니라면 이 서왕모의 궁에 몰래 들어가 천도를 따 먹고 3,000갑자(180,000년)를 살았다는 동방삭(東方朔)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오늘날 실용성을 중시한 면에 비해 당시에는 주전자 기능에다 예술을 입힌 걸작이란 생각이 든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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