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각사 10층석탑
서울 중심에 최초로 조성된 파고다(탑골)공원에 12 미터 높이의 10층 대리석 탑이다.
국보 제 2 호로 4면 두출성 형(또는 亞자 형)의 평면으로 된 3층의 기단에 4층 탑신부터는 정사각형 평면으로 바뀐다.
목조건축물의 형태로 축조된 10층의 탑 표면의 장엄한 조각장식 등이 매우 정교하다.
현재 탑의 상층부는 없어졌다.
1·2·3층은 팔작 지붕으로 표현했는데 특히 3층은 겹 처마로 하여 4층 이상의 단조로운 지붕과 대조를 이루고 탑신 부 각 면의 모서리에는 용을 부조한 원형의 석주를 모각하고 부처나 보살상, 신장상, 천인상 등을 부조했으며, 1~4층의 남면까지 탑신의 돌출된 면에는 13불회의 조상을 부조하고 명칭까지 새겨 놓아 불교신앙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화려한 의장이 돋보이는 이 탑은 표면의 부조들이 경천사10층석탑에 비해 평면적이지만 조선 초기의 조각양식 연구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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