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豫言者)
“자신이 기쁠 때 내 가슴 속을 깊이 들여다보라.
내게 슬픔을 주었던 그것이 오늘 나에게 기쁨을 주고 있음을 알리라.
내가 슬플 때 자신의 가슴 속을 다시 들여다보라.
내게 즐거움을 주었던 그것으로 인하여 지금 내가 울고 있음을 알리라.”
이 글은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라는 책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지브란’의 ‘예언자’라는 책을 만나기 전에는 솔직히 ‘칼릴 지브란’을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을 읽은 후, ‘지브란’의 대표작 ‘예언자’의 각 구절은 내게 삶의 계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그대의 사랑은 주되 그대의 생각을 주지는 말라…
아이들의 육신과는 한집에 살되 아이들의 영혼과는 한집에서 살려 하지 말라.
아이들의 영혼은, 그대는 꿈에서조차 방문할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가족과 떨어져 외국유학 생활에서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마다
“그대의 포도주를 담은 그 잔은 도공의 불 가마에서 태워졌던 바로 그 잔이 아니던가?
그대의 마음을 달래는 그 피리는 칼을 대어 구멍을 팠던 바로 그 나무토막이 아니던가”
라는 구절을 원어로 골라서 편지와 함께 보내주기도 했던 책이었답니다.
특히 이 부자마을에서 결혼을 생각하는 분들에겐,
‘지브란’의 ‘예언자’는 결혼에 대하여 묻는 ‘알미트라’의 질문에 대답한 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구속하지 말라. 함께 서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있지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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