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 금요일마다 와이프와 외식을 하고 있는데...

간간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하게되어.. 일주일에 한번이 넘는것 같다 !!

지난주초에.. 집으로 퇴근하니.. 와이프가.. 부대찌개를 좋아하냐고 뜬금없이 묻는다 !!

나는 그것 별로라고 대답했다 !! ㅋㅋ

부대찌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다 !!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자회사에 다닐때인 20대 중반에.. 먹어보았다 !!

남산 밑 어디였는데.. 전문집이라는데... 신기하게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

그리고는 그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살게 되었는데.. 물론.. 거기에는 그런 음식이 없었다 !!

미국에 살면서... 미국식의 햄이나 소세지 맛에 익숙하게 되었다 !!

유럽에도 어쩌다 가게 되면... 유럽식 특유의... 햄이나 소세지 맛도 보고.. 감탄 했었다 !!

그런데... 그 이후 귀국해서 살게 되었는데... 가령 소세지등을 먹어보니.. 어딘가 제맛이 안났다 !!

어딧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 다만.. 서양식 스타일의 소세지 맛에 익숙해져.. 그렇게 된거다 !!

그래서... 한국의 소세지 등을 안먹게 되었고... 따라서.. 부대찌개 먹을 일이 없게 된거다 !!

물론 전혀는 아니고.. 30대에 두번쯤 먹었는데.. 역시 별로였다 !!   그후는 전혀 안먹었다 !! ㅋㅋ

유럽.. 특히.. 독일에 출장가면.. 그쪽 소세지 먹는게 아주 큰 즐거움이다 !!   내 입맛에 맞아.. 맛있다 !! ㅋㅋ

2009년에.. 헝가리-체코-오스트리아 출장을 갔었을때...

오스트리아가 모든게 독일과 흡사하기에.. 거기서.. 소세지도 먹고... 좋아하는 소세지류를 사왔다 !!

다음이다 !!   ( ☞  해외여행중의 쇼핑 !! ㅋㅋ,  2009.4)

미국에 출장가면.. 때로는 다음과 같은 소세지를 먹으면서... 추억에 잠긴다 !! ㅋㅋ

그후에 또 퇴근하였는데.. 와이프가 또 물어본다 !!   부대찌개를 먹냐고 ??

그래서.. 역시.. 잘 안먹는다고 대답하였다 !! ㅋㅋ

그런데.. 세상에.. 그다음 날에 또 물어본다 !!    세번째다 !!    아니.. 와이프가 치매에 걸렸나??  하다가...

음.. 뭔가.. 사연이 있는것 같아.. 대답을 달리 하였다 !!

잘 안먹는 편인데... 한번쯤은 먹어볼 의향이 있다고 !!! ㅋㅋㅋ

그랬더니.. 그제서야.. 그러면 같이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잔다 !!

사연인즉슨.. 뜨게방 동생이.. 동네에 부대찌개 음식점을 차렸단다 !!

그러니.. 한번 가주긴 가줘야되는데.. 내가 싫다고 해서.. 자꾸 또 물어본거란다 !! 

에잉.. 그럼 진작에 그렇게 말할것이지 !! ㅋㅋㅋㅋ

지난주말... 그 음식점에 도착해서... 드디어 부대찌개를 주문했다 !!   나왔다 !!

부글부글 끓는데.. 어쭈??  소세지가 떡국의 떡처럼.. 잘라져 있다 !!

옛날의 추억은.. 소세지가 통채로 있었던것 같은데.. 하니.. "당진"식 스타일이란다 !!  ㅋㅋ

무슨소리인가 했더니.. 여기 주인의 친언니가... "당진"에서 부대찌게집을 하는데.. 돈을 갈퀴로 쓸어담고 있단다 !!

그래서 뜨개방 동생이.. 당진의 언니집에 가서... 한달이상 연수를 받고.. 똑같이 차린거란다 !!

음.. 당진에서 히트쳤다고... 여기서도 될려나 ??  도대체.. 누가 이런것을 잘 먹지 ??  거기하고 여기는 틀릴텐데 ?? ㅋㅋ 

그런데.. 당진 하니깐. 추억이 떠오른다 !!

한 17년전인가에.. 부동산 투자에 혜안이 있으신.. 장인어른이.. 당진에 땅을 사두란다 !!

그래서... 나, 와이프, 장인어른과 함께... 당진에 가서.. 복덕방과 땅구경을 전전하였다 !!

최종으로 하나를 골랐는데... 세상에.. 와이프의 반대로 무산 되었다 !!

땅 모양이 직사각형이 아니라서...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였다 !!

그때 당진에 땅 사둔 사람들.. 다 대박났다 !! ㅠㅠ

마누라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에 대한 반증으로.. 내가 이 이야기를 인용하곤한다 !! ㅋㅋ

그래도 다행인게.. 온양에 땅이 있는데.. 온양이 당진에 어느정도 가까우니.. 그게 효자노릇 하려나.. 기대하고 있다 !! ^^

당진이 한자로 唐津인데... 신기한게.. 일본에도 唐津이 있다 !!  (일본말로는 "가라쓰"라고 읽는다 !! )

후쿠오카에서 전철로 한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데.. 이걸봐도.. 백제가 일본에 큰 영향을 끼친게 틀림없다 !!

일본 본토와 한국을 잇는 해저터널이 검토되고 있는데.. 만약에 한다면.. 일본 가라쓰에서 출발한단다 !!

부대찌개가 부글부글 끓는데.. 밑반찬 몇가지와.. 밥이 나왔다 !!

이집의 가장 큰 특징이... 부대찌개에도 있지만.. 사실은.. 밥이란다 !!

쌀을.. 어딘지 시골서 사오는데.. 그 밥맛이 아주 좋단다 !!     밥맛만 좋아도 손님들을 끌을수 있단다 !!

밑반찬들 !!     먹을만 했다 !! ㅋㅋ

드디어... 다 된것 같다 !!   불을 최대로 약하게 했다 !!

덜어다가 먹는다 !!   내가.. 입맛에 안맞아 별로 안좋아한다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햄과 소세지 !!  

도대체.. 무엇을 갈아서 만들었지 모를.. 정체불명의 소세지 !! ㅋㅋ 

언젠가 뉴스에 보니.. 중국산 불법 어떤 동물의 내장을 섞어서.. 갈아 만들었다는 말도 있었다 !! ㅠㅠ

그런데.. 와이프말이.. 여기 주인에게 들었는데..  싸구려 햄과 소세지를 써야 제맛.. 즉.. 부대찌개 맛이.. 난단다 !! ㅋㅋ

횟집에서도 맨 마지막에 먹는 매운탕을 먹을때.. 나는 꼭 밥을 말아 먹어야.. 맛있는것 같다 !!

그래서.. 여기서도 역시.. 밥을 조금 말아서.. 떠 먹는다 !!

드디어 다 먹었는데... 특별 서비스라며.. 누릉지를 내온다 !!   원래는 안주는거란다 !!

누릉지를 덜어다가 먹는다 !!    쌀이 좋은거라서 그런지.. 누릉지 맛도 좋았다 !!

와이프가... 여주인인.. 뜨개방 동생뻘 한테.. 장사가 어떠냐고 물으니.. 아직은 아는사람 위주로 오니.. 붐빈단다 !!

언니가 드디어 남편과 함께 오셨으니.. 이제부터 장사가 잘될거라는 확신이 선단다 !! ㅋㅋ

먹는 장사는.. 그저.. 초심을 잃지 말아야하고.. 입소문이 나야.. 잘된다고.. 와이프가 한마디 해준다 !!

계산하고 나오는데.. 집에가서 드셔 보라고.. 말린 누릉지를 싸줬다 !!

언젠가.. 해 먹어야겠다 !! ㅋㅋ

나보고.. 부대찌개 어땠냐고 와이프가 차안에서 묻길래...

한번쯤은 더 올 용의가 있는데.. 그 이상은 안오겠다고 대답했다 !!

당신이 그정도로 대답하면.. 상당히 후한편이라고.. 잘하는 집이라고.. 와이프가 말한다 !! ㅋㅋㅋ

(두번다시 안오겠다고 말한 집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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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월요일입니다 !!

희망한 한주 !!   힘차게 출발해야 겠지요 ??  ^^

출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