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며느리는 예전에 우리와 같이 안창살을 먹었을 때..

"안창살"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고.. 처음으로 먹어보았단다.

먹어보니.. 부드럽고, 쫄깃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아주 맛있단다.

우리도.. 이북 출신 집안의 자손인.. 큰며느리 때문에 처음 안 사실이 있는데...

설날에 우리는 (만두가 들어간) 떡국을 먹는데..

이북에서는.. 설날에.. (떡이 한 점도 안 들어간..) 만두국을 먹는다는 사실이다. ㅋㅋ

아무튼.. 와이프가 가끔 가고.. 주인을 잘 아는.. 안창구이집에 도착하였고...

자리를 잡고 앉아.. 4인분을 주문하였다.

안창은 소의 횡격막 쪽 부위에 해당하는.. 특수부위 중의 하나인데..

소 한 마리를 잡아도.. 나오는 양이 그다지 많지 않아..

좋은 안창살을 구하기가.. 일반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드디어 나온 안창살 !! 

안창살을 불판 위에 얹어.. 굽기 시작한다.

이때쯤의.. 식탁 모습 !! 

안창살이 익기 시작한다. 

구워진 놈은 집어다가 먹으면서.. 계속 굽는다. 

이 집은 한우고기 전문점인데.. 딱 하나 예외로.. 돼지고기 메뉴인.. "돼지갈비"가 있다.

안창살을 열심히 먹는 중인데.. 옆 테이블을 힐끗힐끗 보던 큰아들이...

옆 테이블에서는 돼지갈비를 구워 먹는 것 같은데... 그것참 맛있게 보이니.. 우리도 시켜 먹잔다. 

나는 대찬성을 했다. ㅋㅋㅋ

내가 찬성을 한 이유는.. 나도 평소에 돼지갈비를 먹고 싶은 때가 있는데.. 

돼지갈비를 와이프가 별로 안 좋아해.. 외식 때 먹어보자고 말해도..

와이프가 고개를 저으며 싫다고 하기에.. 같이 먹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식이 원하니.. 와이프도 별수 없이..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따라서 주문을 했고.. 나왔다. ^^

여전히 안창살을 구워 먹는 중이다. 

이때쯤에 다시 보는.. 테이블 모습 !! 

어느덧.. 안창살을 다 먹고.. 이제는 돼지갈비를 구워 먹는다.

일하는 아주머니가.. 가끔.. 불판을 닦아주었는데.. 돼지갈비를 굽기 전에는 아예 불판을 갈아주었다.

잘 익은 돼지갈비를 집어다가 먹는다.

와이프도 어쩔 수 없이 먹어보는데...

어떠냐고.. 맛있지 않냐고 내가 물으니.. 마지못해.. 먹을 만하다고 대답한다. ㅋㅋㅋㅋ 

돼지갈비를 어느 정도 먹다가.. 공기밥과 된장찌개를 시켰다.

이 집도 냉면이 있기는 한데.. 이 집은 냉면 맛은 평범하지만.. 된장찌개 맛이 좋아.. 

공기밥과 된장찌개를 시키는 것이 좋다. 

공기밥을 거의 다 덜어낸 다음에.. 된장찌개를 퍼담아.. 말아서 먹는다.

이게 내 스타일이고.. 이렇게 먹어야.. 나는.. 먹는 맛이 난다. ㅋㅋㅋ

큰아들 부부가..  덕분에..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한다.

안창살 맛을 알게 된 큰며느리의 말이.. 집에서 구워 먹어보려고...

안창살을 사러.. 마트 등에 가보았는데.. 못 샀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와이프가.. 잘 아는.. 단골 정육점을 통해.. 좋은 안창살을 많이 구한 다음에...

잘 포장해서..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호캉스를 핑계로..

큰아들 부부와 우리 부부의 (5끼 연속의 먹방인) 1박 2일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다음에 또 보기로 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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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와이프가.. 다음 날.. 잘 아는 정육점 주인에게 전화해..

좋은 안창살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해.. 안창살을 구했고...

큰며느리 집에 보냈다.

다음 날 저녁인가에.. 그 안창살을 집에서 구워 먹는지.. 카톡으로 안창살 굽는 사진이 포스팅되었다. ㅋㅋ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카톡 메세지가 오고 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