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의.. 아점 시간 !!

와이프가..

늦잠을 잤고.. 또.. 운동대회 참석 때문에 빨리 나가야 한다며..

아점을 집에서 비빔밥으로 간단히 먹으란다.

참, 본인은 나가서 먹을 거니.. 나 혼자서 먹어야 된단다.

가능한.. 간단한 메뉴가... "열무 비빔밥"과.. "멍게 비빔밥"이니...

둘 중의 하나를 택하란다.

음.. 무엇을 택할까?? 

고민이다. ㅋㅋ

내 글에 나타난 적이 없는.. 먹어본 지.. 한 10년도 더 되는... "열무 비빔밥"도.. 간만에 먹어보고 싶고...

얼마 전에 먹었지만... ( ☞ 멍게와 멍게 비빔밥 !! )

"멍게 비빔밥"도 또 먹고 싶다 ㅋㅋ  

둘 다 먹고 싶기에.. 선택이 어려워...

농담삼아.. "짬짜면(짬뽕+짜장면)"처럼..

둘 다 먹으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내 말을 들은 와이프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열무 비빔밥을 먹다가...

적당한 순간에.. 멍게를 넣어.. 멍게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될 거 같다며..

그렇게 준비하겠단다.

뚝딱뚝딱.. 준비를 하더니..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상을 차렸다. 

열무 비빔밥 + 바지락 미역국 + 멍게 + 계란 후라이 !!  ^^

요놈이.. "열무 비빔밥" !!

일단 먹기 시작한다.

열무 비빔밥을 몇 수저 맛있게 먹다가...

준비된 멍게와.. 약간의 초고추장을 투하하니.. "열무 멍게 비빔밥"이 되었다.

썩썩 비벼 먹는다.

밥, 고추장, 열무, 멍게, 들기름 등이 잘 조화를 이루어.. 맛이 괜찮다. ㅋㅋ

아무리 생각해봐도.. "멍게 열무 비빔밥"이라는 용어는..

듣도 보도 못한 것 같다.

혹시.. 우리 집에서 처음으로 만든 용어 혹은 레서피가 아닌가.. 막연히 추측해본다. ㅋㅋㅋ

아무튼.. 아점을 맛있게 잘 먹고...

운동대회가 있다는 와이프는 운동하러.. 나는 내 볼일 보러..

집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