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의 아점 시간 !!

와이프가.. 예전처럼... ( ☞ 문어 !! )

어느.. 동네 언니가... 포항 근처.. "강구항"에서 직접 가져온... 싱싱한 "돌문어"를 먹어보라고 주었다며...

돌문어 "숙회"와.. "볶음"을 해주어.. 참 맛있게 먹었다. ^^

아점이 끝났는데... 와이프가.. 혹시 오늘 저녁에 시간이 되면....

어느 중국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잔다.

중국인 선생이 가르치는.. 어느 중국어 클래스를 다니는 중인데...

그 중국어 선생이.. 어느 중국집에 갔었는데.. 맛있었다고 칭찬을 한 집이 있는데..

그 집에 가보고 싶단다.

특별한 일정이나 선약이 없어...

처음 가보는... 시내 쪽에 있는 그 중국집에... 별도로 차를 몰고 도착하여.. 와이프를 만났다.

자리에 안내되어...

의논 끝에.. 다음과 같은.. 적당한 코스요리를 주문하였다. 

일단.. 냉채가 나왔다.

해파리, 오향장육, 새우, 조개관자, 송화단 !!

5가지인데.. 왜.. "사품 냉채"일까 ?? ㅋㅋ

(해파리는 기본이라.. 빼는 걸까 ??)

딤섬(點心)이.. 나왔다.

딤섬이.. 그야말로 종류가 다양한데.. 대표적인 두 가지가 나온 것 같다.

이 집은.. 딤섬 전문집이라.. 수십 가지의 딤섬이 있어... 원하면... 다양한 딤섬을 별도로 주문하여 먹을 수도 있다.

모든 가족이 행복하다는 뜻의 "전가복(全家福)"이 나왔다.

아주 예전에.. 전가복의 유래를 이미 적었기에..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 ^^

다음은.. 새우요리 !!

메뉴판에 있는.. 중국어로는.. "명하(明蝦)요리" !!

한국에서 흔한 이름은... "칠리 새우" 혹은.. "칠리 왕새우" !!

다음은.. "궁보기정(宮保鷄丁)" !!

미국 등 서양 중국집에서는.. "쿵파오치킨, Kung Pao Chicken"이라 알려진... 사천식 요리인데..

서양인들도 매우 좋아한다.

그런데.. 아뿔싸.. "기(鷄)"자가 들어간 중국요리는 "닭"이 재료인데...

와이프는... 날개 달린 짐승인.. "닭"을 전혀 안 먹는다. ㅠㅠ

깜짝 놀라며.. 안 먹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와이프 !!

아까워.. 버릴 수는 없기에...

할 수 없이.. 다음에 나올.. 소고기 요리를 와이프에게.. 대신.. 다 양보하기로 하고.. 두 접시를 내게 다 가져온다. ㅋㅋ

일단 "궁보기정(宮保鷄丁)" 한 접시를 먹기 시작한다. ㅋㅋ

다음은... 송이 우육편 + 꽃빵 !!

"꽃빵"이 메뉴판을 보니.. 중국말로 "화권(花捲)"이네... ㅋㅋ

아무튼... 꽃빵은 맛만 보고... "자연송이 + 소고기" 요리는 와이프에게 주었다.

오랜 세월... 여러 운동에 심취하고 있는 와이프는... 소고기 예찬론자인데..

나이 들어... 근육의 감소를 막거나 근육을 강화하려면.. 운동 + 고단백질인 고기를 매일 먹어줘야 하는데...

소고기가 가장 효과적이고... 소고기를 먹어야만 힘이 난다는.. (개인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 와이프는.. 돼지고기도.. 삼겹살 구이.. 약간 먹는 것 빼놓고는 안 먹기에...

와이프가 육고기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은... 거의.. 소고기밖에 없는 것 같아..

소고기나마.. 좋아하고 잘 먹는 게...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ㅋㅋ

어느덧 식사시간 !!

선택은.. 짜장면, 짬뽕, 볶음밥 중에.. 택일 !!

코스요리 끝에는 늘 그렇듯이... 와이프는 "짜장면" !!

맛 좀 보라며.. 나에게도 한 젓가락 덜어주었다. ㅋㅋ

나는.. 하얀 짬뽕인.. "사천탕면"을 주로 시키는데.. 그것은 없다 하여.. 그냥.. 짬뽕 !!

짬뽕 맛이.. 괜찮았다. ㅋㅋ

식사가 끝났다.

다음은.. 평가시간 !!

중국어 선생이 맛있다 하여 왔지만... 우리 평가에는... 별로다 !!

가격 대비 성능이.. 2% 부족하다. ㅠㅠ

나름대로 잘 먹었지만... 세상에는 잘하는 중국집이 얼마든지 있는데..

굳이.. 먼 이곳까지.. 다시 또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결론 !! ㅋㅋ

혹시 또 온다면...

이 집은.. 딤섬이 괜찮은 것 같아...

코스요리를 먹지 말고... 딤섬 3~4가지 정도만 시키고...

각자 식사 메뉴를 시키면 제일 적당할 것 같다는 결론을.. 와이프와 함께 내었다. !! ^^

아무튼, 식사를 잘 마치고...

아마도 공주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왔을 때인.. 7월 이후에 처음으로...

대형마트에 들려.. 간식거리 등을 좀 사고... 집으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