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녁때... 와이프와 함께 외식을 하였다.

주말 점심 외식은 가끔 했는데.. 주말 저녁 외식은 오랜만인 것 같다.

간 곳은... 아들들이 어렸을 적부터 다녔던... 적어도 40년 이상 전통의.. 숫불갈비집 !!

와이프가 좋아하는 음식점이라.. 과거에도 여러 번 왔었고.. 글을 올렸었다. 

다음 글.. ( ☞ 와이프와 전통 숯불갈비 집 ) 

그리고 그 글에 있는 링크를 줄줄이 따라가다 보면... 꽤 많은 그 집 관련 글들이 나온다. ㅋㅋ

도착하여...

과거에는.. 생갈비를 주로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양념갈비를 시켜보았다.

나왔다.  

굽기 시작한다.

익은 놈은 뒤집는다.

가위로 자른다.

그냥 먹기도 하고..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 쌈도 싸 먹어본다.

반찬류나 사이드 음식 등도 있는데... 와이프는 고기에만 집중하고 잘 안 먹는다.

와이프가.. 이 집에서... 단 한 가지 좋아하는 반찬이 있는데... "상추 겉절이" !!

이놈은 꼭 한 번 더 달래서 먹는다.

익은 갈비를 이놈에 싸 먹기도 한다.

나는.. 기름 냄새가 있는 것 같아.. 안 먹는다. ㅋㅋ

계속 구워 먹는다.

또.. 상추쌈 !!

식사로는 물냉면과 공기밥을 주로 시켰는데...

해가 지니.. 날씨가 서늘해진 것 같아.. 공기밥만 시켰다.

된장찌개가 따라 나온다.

불판에 올려서.. 계속 뜨겁게 하여 먹는다.

예전 글에도 많이 언급했지만.. 이 집의 된장찌개가.. 맛있는 게.. 경쟁력이 있다.

공기밥의 70% 정도를 덜어내고... 나머지에 된장찌개를 퍼담아.. 말아서 먹는다.

아들 둘의 이야기.. 그리고.. 공주 이야기가 주 화제였다.

식사 후에..

와이프가 세제 등을 사야 하는데.. 무거워서 걱정이니.. 나보고 같이 마트에 가자고 해서 간만에 같이 갔다.

실로.. 한 6개월 만에 가보는 마트인데... 역시.. 나는 적응이 잘 안 된다.

우리나라 마트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지럽다. ㅋㅋ

계산대에 줄을 섰는데..

우리 앞에서 카트를 잡고 있는 여자와.. 다른 줄에서 카트를 붙잡고 있는 남자가 계속 이야기를 한다.

들어보니.. 젊은 부부 사이 같다.

줄이 많이 짧아졌는데... 우리 쪽 줄이 조금 진도가 빠른 것 같으니..

다른 줄에 있던 남자가.. 잽싸게 우리 쪽으로 카트를 끌고 와.. 여자와 함께 줄을 선다.

우리 입장에서는.. 줄이 길어진 것이니.. 민폐를 당한 거다.

처음 겪어보는.. 매너없는 경우다.

어린애 둘도 데려왔던데..

그 애들이 그 부모 밑에서.. 무엇을 배우겠는가 !!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