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산물이 풍부하다.

사시사철 잡히는 생선, 해산물이 늘 풍부하고 맛있는데..

계절마다 더욱 맛이 있는 별미들은 다음과 같다.

생선으로는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방어이고

해산물로는 봄 주꾸미, 여름 전복, 가을 낙지, 겨울 굴이다.

(지방마다, 혹은 견해마다.. 약간 다른 종류가 대치되거나 포함될 수 있다.)

지금이 겨울이니.. 방어와 굴이 별미인 계절이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는 겨울마다 "방어 축제"가 열리는데...

예전에 거기에 가서.. 방어회를 실컷, 정말 맛있게 먹은 추억이 있다. ^^

같은 아파트에 사는.. 와이프의 어느 동네 언니 남편이..

낙시광이자.. 해산물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언니한테 어제 전화가 와서..

남편이 싱싱한 방어를 가져와 방어회를 잔뜩 만들었으니.. 먹겠느냐고 와이프에게 물었다.

와이프가 자기는 별로라고 대답하는걸..

마침 내가 옆에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인데 왜 안 먹느냐고..

내가 먹을 테니 좋다고 대답하라고 했다. ㅋㅋ

자기는 별로지만.. 남편이 좋아한다고 말했고..

시간이 지나니.. 딩동.. 드디어.. 방어회가 도착했다.  

다음이 방어회 !! 

좀 더 자세히 보는.. 겨울 별미인.. 방어회 !! ^^

초장을 이용해서.. 혹은.. 와사비 간장을 이용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저녁때..

방어회로.. 와이프가.. "회덮밥"을 만들어 주겠다며..

다음과 같이 준비했다.

와이프가 직접 만든 초장을 넣고.. 쓱쓱 비벼본 방어회 덮밥 !!

먹어보니.. 참.. 싱싱한 게.. 별미다.




덮밥이면.. 일본어로는 "돈부리(丼, どんぶり)"인데...

"회"를 갖은 야채와 함께.. 밥 위에 올려놓은 모습은 "덮밥"인데.. 먹을 때는 비벼 먹으니.. "비빔밥"이 된다.

그럼에도.. "회덮밥"이라 부르지.. "회비빔밥"이라 부르지는 않는 게 신기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덮밥"과 "비빔밥"의 구별 혹은 한계가 모호해진다. ㅋㅋ

아무튼.. 겨울철 별미인.. 방어를.. 회와 덮밥으로.. 덕분에.. 잘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