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면 한두 번쯤 먹는 삼계탕 !!

작년에도 딱 한 번 먹은 기억이 있다.  ( ☞ 올해 첫 삼계탕 !! )

어제 점심때.. 주변 사람들이 삼계탕 먹으러 가자고 하여...

올해 들어 첫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음식이 나오게 해달라고.. 사전 예약을 해 두었기에...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깔리며... 삼계탕이 나왔다.

다음이 상차림 모습 !! 

삼계탕에도.. 기본 삼계탕 이외에 .. 다양한 이름의 삼계탕이 있다.

한방 삼계탕, 미용 삼계탕, 건강 삼계탕, 전복 삼계탕, 잉어 삼계탕, 송이 삼계탕. 옻 삼계탕, 홍삼 삼계탕 !!

이 집은.. 난생처음 오는 집인데... "녹두 삼계탕" 집이란다 !!

"녹두 삼계탕"은 또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언뜻 보기에는.. 별 차이를 모르겠다. ㅋㅋ

나 역시... 한국사람이니... 닭 다리부터 먹는다. ㅋㅋ

기타 부위를.. 두 번쯤 더 먹는다.

젊었을 때라면... 알뜰하게.. 깔끔하게.. 다 먹었을 텐데...

나이 들어... 양도 줄고, 다이어트도 해야겠기에.. 나머지는 과감하게 다 집어내 버린다.

이제.. 나머지.. 죽을 먹는다.

왜... "녹두 삼계탕"이라 하는지.. 이유를 알아냈다.

닭죽을.. 녹두와 찹쌀로 만들었다.

다음 사진에서... 약간 노란 색깔이 나는 것들이.. "녹두"다 !! ^^

녹두가.. 뭔가 몸에 좋거나.. 삼계탕과 맛이 잘 어울리거나.. 혹은.. 어떤 다른 기능이 있나 보다.

나는 대학생 때.. 난생처음으로.. 광화문에서.. 모 방송국 이사님이 사주셔서... 삼계탕을 먹어보았다.

그때의 삼계탕은.. 정말로 맛있고.. 감동스러웠다.

오늘날의 삼계탕은.. 그전처럼 감동스럽지는 않다. ㅠㅠ

그것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인데...

어렸을 때..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가령, 짜장면, 라면, 떡볶이 등등이... 요즘은 예전 맛이 안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ㅋ

왜 그런지..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맛이 정말 떨어졌을 수도 있고...

혹은, 나이 들어.. 경험해본 음식이 다양해지고.. 귀했던 먹거리도 흔해지고...

시야의 폭과 깊이가... 넓고.. 깊어져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고......

나이가 들으면.. 예전만큼 입맛이 없어져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 ㅋㅋ

매년 한두 번은 먹는 삼계탕인데... 신기한 게...

메뉴판을 최근 몇 년간 관찰해보니... 매년.. 가격이 올라간다. ㅋㅋ

아무튼.. 기록상.. 올해의 첫 삼계탕을 잘 먹고.. 서둘러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