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밥집에서 출발한 차는.. 강원랜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만항재로 달렸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함백산에 있는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란다.

도착하였다.

입간판을 보니... 해발 1,330m 높이에 있는.. 만항재이다.  휴~~ 

백두대간.. 해발 1,330m 만항재의 표지석 !!


 

저리로 가면.. 무슨 절이 있는 모양인데... 춥고.. 매서운 바람에.. 작은 눈발이 날려서... 엄두가 안 난다.

휴게소도 있다.

"하늘 숲 공원"이 있다.   "야생화 축제"가 열렸었나 보다.

만항재 일대가... 소개되기는... 산책하기 좋은 곳, 사진찍기 좋은 곳의.. 추천 드라이브 코스라는데...

눈발이 강한 바람에 날리고... 추워서 포기했다.

때마침 걸려온 와이프의 전화가.. 경주에서 눈 때문에 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었단다.

내가 일행의 고참으로서... 안전이 최우선이니... 여기서 멈추고.. 작전상 후퇴하자고 했다. ㅋㅋ 

차는 조심스럽게.. 강원랜드에 도착하였다.

주차를 시키고 입장한다.

입장권을 사는데.... 으잉??  입장료가 5,000원에서 7,500원으로.. 50%나 인상되었다.

세상에... 입장권이라는 게 있는 자체도 이상하고... 입장료 받는 것도 희한한데.. 게다가.. 50%나 인상해??

가령..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독점업체의 폐단이다. ㅠㅠ

다음이 입장권 !!

입장권 사는데.. 신분증도 내야하고... 입장할 때.. 입장권과 신분증을 보여주고...

공항 출국할 때처럼.. x-ray 스캐너도 통과해야 하고.. 재수 없으면.. 몸수색도 당한다.

(해상도가 훨씬 좋은 디카가 내장된) 스마트폰은 휴대가 되는데.. 디카는 안된다는... 억지 논리로 무장되어있다

참으로 해괴망측한.. 슬픈 자화상이다.

요즘.. 개인정보 유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이.. 연일 문제 되고 있다.

다음.. 입장권을 보라 !!

세상에... 왜 남의 개인정보인.. 주민번호를 수집, 저장하고... 게다가.. 생년월일을.. 입장권에.. 큼직하게.. 인쇄하나 ??

정말... 웃기는 일이다. ㅋㅋㅋ 

한 30분 정도.. 객장안을 둘러보았다.

확장을 했다기에 둘러보니.. 약간은 쾌적해진 것 같다.

드디어... 내 희생양이 될 기계를 하나 선택해서... 슬롯머신 게임을 즐긴다.

과거에.. 관련 글을 많이 올렸기에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예전 글에... 나름대로 생각하는... 요령도 답글에 올렸었다.  ( ☞ 미국방문: 라스베가스 - 1 )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드디어... 다음 사진과 같이... 기계가 응답을 했다.

제법 짭짤한 게 터졌다. ㅋㅋㅋ

777이 40배인데... 가운데 와일드 심볼 "7"이 7배를 더 준다.

그리고 3 베팅을 했으니... 도합 840배가 터졌다.

%로 하면... 84,000%의 수익률이다.  ^^

이럴 때는.. 재빨리.. 현금인출(Cash Out)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러면.. 요즘은 현금이 나오지 않고.. 다음과 같은 티켓이 나와서... 객장내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

아직도.. 일행들은 게임에 몰두하고 있어서... 기다리기가 심심하다.

조금만 잃어줄 생각으로.. 다른 희생양을 물색해서... 한 번 더 도전해보는데.. 으잉??  또, 뭔가가 터졌다.

Bar Bar Bar가 20배인데... 와일드 심볼 "5"가 있어서... 100배 !!

게다가 3 베팅을 했기에.. 도합, 300배가 터졌다.

역시 또 Cash Out 하여.. 티켓을 들고.. 환전소로 향한다. ^^

입장할 때 약간 씁쓸했던 마음을.. 유쾌/상쾌/통쾌하게.. 싹 가시게 하는... 그 짜릿한 손맛 !! ㅋㅋ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아무튼.. 용돈을 벌고... 드디어.. 일행들과... 강원랜드를 나섰다. ^^

숙소로 예약한 곳은.. 이번에는 강원랜드 내에 있는 호텔이 아니라...  어떤 리조트 !!

요즘.. 리조트라는 말이 유행인데.. 예전의 콘도와 거의 마찬가지이다.

저녁이.. 직접 고기 구워먹으며.. 술 한잔 하는 형식이라길래...

체크인 후.. 방에서.. TV로 동계 올림픽 보며 쉬다가... 준비가 다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준비된 장소로 갔다.

내 앞에서는.. 내가 다이어트 상 삼겹살보다는 목살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다 알기에... 목살을 굽기 시작한다.

그 외는 다... 삼겹살 !!

그런데... 삼겹살 위에.. 뭔가가 뿌려져 있길래.. 뭐냐고 물으니.. 다음을 보여준다.

이걸 뿌려.. 고기를 구워 먹으면.. 전혀 새로운 세계의 고기 맛을 볼 수 있단다. ㅋㅋ

우리 쪽 목살에도 시도해 볼까 하다가.. 참았다. ^^ 

늘 하던 대로... 저녁 식사가 끝난 후에...

해바라기 주를 제조하여.. 다 같이 마시며... 온갖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고...

나중에는.. 늘 하던.. 카드 게임에 몰입하였다.

잠을 잘 잤고... 아침에 일어나 사우나 다녀온 후에...

볼일을 마치고... 잘 돌아왔다.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겨... 시간관계상 강원랜드 1박 2일 방문기... 여기서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