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우리 부서에서 누가 은퇴를 하게 되면.. (코로나 이전에는) 그 은퇴를 기념하는.. 마지막 식사 모임을 가졌다.

직장 내.. 전체적인 은퇴식이 별도로 있지만.. 그 모임에서.. 조촐한.. 우리 부서만의 "은퇴 기념식"을 하였는데...

여러 기념품도 전달하고.. 은퇴자의 한 말씀도 듣고.. 참석자들의 축하의 말도 듣고.. 기념사진을 찍는 순서 등도 가졌다,

가령.. 다음이.. 아주 예전에 올린.. 은퇴 식사 모임 글들의 예이다.

( ☞ C의 은퇴식 !!,  ☞ 은퇴 모임 - 궁핍 !!,  ☞ 또.. 은퇴 모임 !! )

은퇴 식사 모임을 할 때.. 기회가 되면.. 더 일찍 은퇴한 분도 초청하여.. 은퇴 선배로서의 한 말씀 듣는 순서도 있었는데...

더 일찍 은퇴한 분들이 하는.. 한 말씀 중에는.. 농담인지는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충고도 있었다.  (☞ C의 은퇴식 !! )

첫 번째로는, 건강이 중요하니..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충고고...

두 번째로는.. 마누라한테 잘해야.. 밥 얻어먹고 사니.. 그 점 명심하라는 충고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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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퇴직하게 되어.. 직장 생활 중에는 거의 안 먹던.. 저녁 한 끼를 집에서 먹게 되니...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와이프가.. 스트레스도 받고.. 신경도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와이프에게 잘해야겠기에.. 와이프의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덜어주려고.. 내가.. 와이프에게 말했다.

절대로 나 밥 차려 주는 것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

운동이나 모임 등 때문에.. 내 식사를 못 차려주게 되면.. 미리 말해주기만 한다면..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

기쁜 마음으로.. 구내식당이나 외식.. 혹은 스스로 해 먹을 테니.. 전혀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ㅋㅋ

그래서,, 와이프가 운동 등 때문에 저녁에 늦게 되면.. 내가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외식을 하고..

주말에나 먹는 아점을 와이프가 못 차려주게 되면.. 아점은 나가서 먹기 힘드니.. 내가 스스로 해결하기로 했다.

드디어.. 퇴직 후에 처음으로.. 내가 스스로 해 먹어야 되는.. 어느 주말의 아점 시간 !!

무엇을 해 먹어야 할까??

퇴직하면.. 요리학원에 다녀.. 스시 등 일식 만들기를 배우고 싶었는데.. 아직,, 출퇴근을 좀 하고 있기에..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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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스스로 한번 해 먹었던.. 제법 손쉬운 요리가 있다. 

바로.. 전 세계인들이 제법 많이 먹고.. 특히.. 중국인들의 "소울 푸드"라 불리는.. "토마토 계란 볶음" !! ^^

가령.. 다음이 예전 글에 있는.. 내가 해먹은 "토마토 계란 볶음"이다 !! ^^  ( ☞ 주말 혼밥 - 토마토 계란 볶음 !! )  

그래서.. 요리를 배워.. 나중에 딴 것을 해 먹을지는 모르지만..

우선..  손쉬운.. 그 "토마토 계란 볶음"을 해 먹기로 했다.

다음이 내가 해서 먹은 토마토 계란 볶음의 전형적인 모습 !!

토마토 계란 볶음은.. 가장 핵심적인 재료가.. 당연히.. 토마토, 계란, 파 등이다

파를 프라이팬에 볶다가.. 대충 썰은 토마토를 넣고.. 좀 더 볶아 주다가.. 계란을 넣어.. 함께 볶으면 된다.

유튜브나 글로 된 레서피를 찾아보니.. 토마토 계란 볶음에도.. 다양한 버전이 있었다.

토마토, 계란, 파의 기본 재료 외에.. 마늘을 넣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양파, 치즈도 넣는다.

그 외.. 여러 응용 버전으로서.. 베이컨이나 새우, 닭 가슴살 등의 동물성을 넣기도 한다.

또.. 계란물을 만들어 미리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었다가.. 토마토 볶음 위에 넣기도 하고..

순서를 거꾸로 하기도 하고.. 혹은, 큰 팬을 사용한다면.. 한 팬에다 다 하기도 한다.

나는 가급적 간편하게 먹기 위해서.. 밥과 같이 먹는 것은 피하기로 했다.

밥이 밥통에 있는 것이 아니고.. 햇반이나 냉장고에 있는 밥을 써야 하기에... 전자렌지 등에 데우려면.. 귀찮다.

그래서.. 핵심적인 재료인.. 토마토 한 개.. 계란 두 개의 재료 외에.. 다른 재료들을 좀 넉넉히 넣어...

토마토 계란 볶음을 좀 넉넉하게 만들어.. 밥 없이.. 그 볶음만으로 아점 식사를 하기로 했다.

토마토 계란 볶음을 만들 때.. 다양한 응용력과 창의력, 실험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재료를 넣어보았다.

가령.. 감자, (송이, 표고, 새송이) 버섯, 치즈, 호박, 가지, 피망, 당근, 우유, 명란, 후추, 올리브 등

다양한 재료들을 적당한 조합으로 넣어보았는데.. 뭐.. 다 괜찮았다. ㅋㅋㅋ

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가급적 저염식으로 먹지만.. 약간의 소금을 쓰기도 하고.. 액젓을 넣어 보기도 하고..

짭짤한 올리브를 잘게 썰어 넣어 보기도 했다.

반찬으로는.. 김치 꺼낼 줄을 내가 모르기에.. 손쉬운.. 올리브 절임을 사용했다.

다음이.. 내가.. 퇴직 후에..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 주말 아점으로 먹은.. "토마토 계란 볶음" !! ^^

다양한 버전의 토마토 계란 볶음을 만들어 먹어보니.. 뭐.. 질리지도 않고.. 괜찮았다.

게다가.. 여러번 하다 보니.. 실력도 늘고.. 여러 노하우도 좀 생긴다.

좀 더 많은 응용력과 실험정신을 발휘하여 계속 만들어 볼 예정인데...

이러다가.. 혹시.. 내가 "토마토 계란 볶음"의 달인이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ㅋㅋ

내가 만든 것을 본 와이프가 하는 말이.. 본인 취향이 아니라..  본인은.. 절대로 먹지는 않겠지만..

어째든... 건강식처럼은 보인단다. ㅋㅋㅋㅋ 

토마토 계란 볶음 이외에도.. 다양한.. 아주 간단한 요리를 해보았다.

가령.. 양파 계란 볶음도 만들어 보고... 평소에는 캔 참치를 안 먹는데.. 굴러다니는 것이 마침 있기에..

그것을 응용하여 참치 계란전도 만들었고.. 그 외.. 호박 계란전 등.. 몇 가지 계란전을 더 만들어 보았다.

토마토 계란 볶음은 팬에서 볶기에.. 식용유가 든다.

식용유 안 쓰는 버전을 만들어 보기 위해.. 같은 재료를.. 전자렌지 용기에 넣어.. 전자렌지에서도 해 보았다. ㅋㅋ

즉.. "토마토 계란 볶음" 대신에.. "토마토 계란 찜"을 해보았는데.. 뭐.. 그것도 괜찮았다. ^^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뭐.. 내 입맛에는 다 괜찮았고..

나이 들어.. 소식하는.. 나의 아점 한 끼 식사로는.. 충분했다.

(사실은.. 식후에.. 사과 한 개를 더 먹는다. ^^)

앞으로도 계속.. 혹시 와이프가 못 해줄 경우에는..

적어도 아점은.. 좀 더 레파토리를 늘려가며.. 내가 만들어 먹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