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 길을 걷다 보면... 다음과 같은 "가재" 사진을 붙여놓은 식당들이 눈에 뜨인다.

중국에서 유명한 그 가재 요리의 계절이 왔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샤오롱샤(小龙虾)"라 불리는..  작은(小).. 민물 가재(龙虾)의 요리가 유명한데...

주로 "마라(麻辣)" 양념으로 요리를 하기에.. "마라롱샤(麻辣龙虾)" 혹은 "마라 샤오롱샤(麻辣小龙虾)"라도 불린다.

나는 중국에서 유명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때가 안 맞아서인지) 중국에서 먹어본 적은 없고.. 홍콩에서 먹어보았다.

먹어보니...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내 취향이 아닌 가장 큰 이유는.. 나는.. 노력에 비해서.. 입에 들어오는 양이 적은 음식/요리 등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놈이 바로 대표적이다.

바닷가재 같은 거야.. 팔뚝 굵기만 하기에.. 먹을 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좋아하지만...

이 민물 가재는 크기가 작아.. 먹기가 너무 어렵고.. 입안에서 변죽만 울리는 기분이고...

겨우 양념 맛만 보는 기분이다. ㅋㅋㅋ

사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게"도.. 그래서.. 몸통이나 좀 먹고.. 귀찮은 다리 등은 생략한다.

기타.. 새우 등 여러 갑각류도,,, 껍질이 안까있는 놈은... 옆에서 누가 까주면 모를까.. 잘 안먹는다. ㅋㅋ

아무튼.. 주변 사람 세 명이.. 그 "샤오롱샤"를 먹으러 가자고 하여..

지난주 어느 날.. 퇴근한 다음에... 나는 처음 가보는 어느 식당으로 향했다.

그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니.. "샤오롱샤" 요리가... 요리방식에 따라 두 종류가 있던데..

우리는 전통적인.. 마늘이 많이 들어간.. 다음 요리를 시켰다.

같이 간 친구들이... 그 가재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지.. 대중소의 세 크기가 있었는데... "대"로 2개나 시켰고...

기다리니 나왔다. 

낮은 각도로 본다.

비닐장갑도 같이 나왔기에.. 다 같이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먹기 시작한다.

몇 개 먹어보니.. 역시나.. 나는 귀찮기만 하다. 

양념 맛이야 아주 좋은데... 목구멍을 넘어가는 가재고기의 양은 정말로 너무 적다,.

아마도.. 나는 이런 분야 쪽으로.. 요령이 부족하거나... 진화가 덜 되었나 보다. 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몇 개만 먹고.. 비닐장갑을 벗었다.

그렇기에 다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다.

비닐장갑을 벗고... 그만 먹는 나를.. 일행들은 의아해한다. ㅋㅋㅋ

인도 음식점에 가면.. "난"이 있는데.. 흡사,.. 그 "난"과 비슷한 놈을 시켰고.. 나왔다.

중국 이름은 나는 모른다. 

양꼬치도 시켰고... 나왔다. 

가지요리도 시켰다.

이 시점에 웬 가지요리?   갸우뚱이다. ㅋㅋ 

채소 요리도 시켰다. 

이때쯤의 테이블 풍경 !!

어쩔 수 없이 약간은 지저분 !!

일행들은..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가재 요리 삼매경에 빠졌다. ㅋㅋㅋ

"가리비"와 "굴" 요리도 시켰다.

몇 개 먹은 후의 모습인데.. 이놈이 내 입맛에 참 맛있었다. ㅋㅋ 

다시 보는... 이때쯤의 테이블 풍경 !! 

양꼬치를 열심히 만들어 굽는 코너에서 살짝 !!

양꼬치도 맛이  괜찮아 추가 주문을 하였다.

아무튼..

간만에 이것저것 잘 먹고,...

다음에 한 번 더 먹자며.. 다짐하고.. 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