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서 유명한 특산품이 있는지 알아보니... "황태"가 유명하단다.

국내 황태 생산량의 80%가.. 인제에서 나온단다.

그렇다면.. 당연히 황태를 사가야지 !!  하면서 몇 군데 들렸는데....

이런 빌어먹을 !!

대부분 러시아산 황태를 잡아다가.. 인제에서 말린 거란다.

요즈음.. 일본의 원전사고 및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유출로 말들이 많다.

러시아산도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결국... 포기했다. ㅠㅠ

두리번두리번 가게 안을 둘러보니.. 인제 내린천 청정지역에서 수확했다는 곡물이 눈에 뜨인다.

그래서.... 다음 세 가지를 샀다. ^^ 

찰현미 !!

찰흑미 !!

예전에.. 강원랜드에 갔을 때.. 봉평 메밀가루를 사다가.. 잘 먹었었다.   ( ☞  강원랜드(4) - 봉평 메밀가루 !! )

그래서 또.. 100% 메밀가루를 샀다. ㅋㅋ

언젠가 포스팅했던.. 늘 소박한 우리 집 주말 아점 식단 !!  ( ☞  최근에 먹은 주말 아점 !! )

내 부탁으로.. 드디어.. 내가 인제에서 사온 흑미를 사용하여 지은 밥이 나온.. 지난 주말 아점 !!!

언제나 저칼로리의 소박한 식단 !!

평일에 회식 등으로 시달리기에.. 주말에 집에서 먹는 식사라도.. 저칼로리로 먹어야 한다. ㅋㅋ

짠~~  다음이 흑미로 만든 밥 !!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흑미로만 한 게 아니라.. 백미, 찰현미를 적당히 섞고.. 찰흑미는 소량만 넣었단다.

찰흑미를 소량만 넣어도.. 이렇게 밥 색깔이 된단다.

뭐.. 특별한 맛이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시각적으로.. 어딘지.. 건강/웰빙 밥 같다. ㅋㅋㅋ

메인 디시는... 청국장 찌개(?) !!

여기 들어있는 두부도.. 할머니가 직접 만드는 손두부를 멀리 가서 사온 것이라.. 맛있다. ^^

그날 늦은 저녁에.. 100% 메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간식으로 먹고 싶어서... 와이프에게 메밀전을 부탁했더니...

TV 영화에 푹 빠진 와이프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ㅠㅠ

그래서.. 내가.. 직접 도전해 보기로 했다.

메밀가루에 물을 넣고 휘휘 저어서..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부었다.

지금 자세히 보니.. 메밀가루가 뭉쳐진 게 많다. ㅠㅠ

TV에서 보니.. 메밀전 만들 때.. 배추 등 야채도 넣던데.. 나야 할 줄 모르니.. 그냥 메밀로만 했다. ㅋㅋㅋ

메밀전 큰 것 한 개, 작은 것 한 개가 완성되었다.

어째.. 모양과 색깔, 두께 등.. 완성도가 형편없다.

역시.. 음식을 아무나 하는 게 아닌 모양이다. ㅠㅠ

그래도.. 먹어보니.. 메밀 향이 그윽한 게 맛은 좋았다. ㅋㅋㅋ

참, 100% 메밀가루로.. 내가 스스로 개발한 간편 음식이 있다.

100% 메밀가루를.. 마치 분유처럼.. 머그잔에 몇 스푼 넣고.. 물을 부은 다음에.. 휘휘 저어.. 잘 녹인다.

언뜻 보면 우유처럼 보이는 그것을.. 전자레인지에 한 2~3분간 돌리면.. 아주 훌륭한... 메밀 스프가 탄생된다.

양파나 브로콜리 등등을 섞어 돌리면.. 양파 메밀 스프, 브로콜리 메밀 스프 등.. 다양한 메밀 스프도 만들 수 있다.  ㅋㅋ

휴~ 이것으로 강원도 인제에 갔다 온 1박 2일 출장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