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둘째네 집에 다녀온 후에.. 시차 적응차 2일 정도 쉰 와이프는.. 또 열심히 운동하다가..

미국에서 귀국한 지 딱 열흘 후에.. 태국으로 출국했다.  ( ☞ 황칠 갈비찜 - 와이프 출국 - 또 태국 !! )

지난 7월에도.. 태국에 열흘간 다녀왔는데.. 그때 너무 좋았었기에... 또 간 것이다.

( ☞ 초복 - 삼계탕 - 와이프 출국 !!,   ☞ 태국에서 귀국한 와이프 - 천국 !! )

목적지에 밤늦게 도착하였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하고.. 운동 나간다.

넓고.. 평화롭고.. 좋은.. 태국 치앙마이 근처의 골프장 !! 

숙소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골프 코스 !!   숙소가 골프장 안에 있다.   

숙소에서 골프 코스를 바라보며 잠도 자고 일어도 나니.. 와이프 입장에서는 여기가 천국이란다. ㅋㅋ

숙소에서 아래쪽을 향해 내려본다.

1층에 수영장, 스파, 사우나 등이 있어 좋단다.   뷔페 식당도 1층에 있단다.

속세를 떠나.. 모든 걱정거리를 잊고.. 시설 좋은 이런 곳에서.. 자고 먹고 좋아하는 운동 실컷 하니.. 정말로 좋단다. ㅋㅋ

약 열흘간 머물던 와이프가 귀국했다.

매일 36홀씩 강행군을 하여.. 그야말로 극기 훈련을 한 기분이란다.

이제는 체력이 달려.. 다음에 가면.. 하루는 18홀, 다음날은 36홀.. 씩으로.. 번갈아 가며 쳐야겠단다.

태국에서의 골프에 대만족한 와이프는.. 11월에 또 태국으로 갈 예정이다.

그때는 치앙마이가 아니고.. 태국의 다른 곳이란다.

그리고는 내년 1월이나 2월에... 라오스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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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귀국한 와이프가.. 하루쯤 쉬고 나서는 여전히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체력이 좀 달린다며.. 와이프가 먹어야 힘이 난다는.. 소고기 먹으러 가자기에.. 같이 갔다.

같이 간 곳은.. 여기 내 블로그에 아주 여러번 등장하였던... "전통 한우 숯불갈비집" !!

생갈비, 양념갈비, 등심, 안창살 등을 번갈아 가며 먹는데... 오늘은 등심을 먹기로 했다.

일단 상이 차려졌다.

한우 등심, 정확하게는 한우 꽃등심이 나왔다. 

숯불 위.. 불판에 얹어 굽기 시작한다.

천천히 구워가며.. 계속 먹는다.  

예전에는.. 등심에 박혀 있는 "떡심"을.. 잘 구워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이빨이 션찮아져서.. 먹지 않고 버린다.

그래도 나는.. 젊었을 때 사랑니 뺀 것.. 담배 끊고 스케일링한 것.. 매년 신체검사 때 치과 검사한 것 빼고는..

치과에 가본 적이 없고.. 아무런 부착물이나 인공물이 없는.. 내 본래의 건강한.. "이"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

등심을 거의 다 먹고는.. 이 집에서 잘하는 된장찌개를 시켰다.

둘이 오면 보통은 한 개가 나오는데.. 우리가 좋아하고.. 오랜 단골이라.. 우리가 오면..  된장찌개 2개를 별도로 준다.

이 집에서 경쟁력 있는 된장찌개.

이 찌개를 먹으려고,, 이 집에 온다는 사람들도 많다. 

식사가 맛있게 다 끝났다.  와이프가 역시 기운이 난단다. ㅋㅋ

이 집이.. 여러번 언급했었지만... 우리 아들들이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단골집 !!

공주도 왔었고.. 작은며느리도 왔었고... 큰며느리도 왔었다.

오랜 단골이었는데.. 아.. 주인이 하는 말이.. 이제 자기는 장사를 접는다며.. 오랜 세월.. 고맙고 반가웠다며.. 인사한다.

이제는 연로해져서.. 접는 거란다.  ㅠㅠ

임대료 내는 작은 고깃집에서 출발하여.. 약 30년 이상의 세월을 거쳐..

이제는 1층에 고깃집이 있는.. 번듯한 4층 건물의 건물주가 되었다.

자식이 이어받아 계속하면 좋으련만.. 자식들은 누구도 이 고깃집을 물려받아 할 생각이 없단다.

남에게 세주어 넘기기로 했는데.. 새로 운영할 사람은.. 소고기보다는... 돼지갈비를 주로 팔 거란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깝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니.. 오랜 단골집.. 오래 알던 사람들 등이.. 점점 사라지거나 줄어든다..  ㅠㅠ

그래도 단골이었으니.. 추억을 더듬기 위해서라도.. 언젠가 돼지갈비를 먹으러 와야겠다.

그 주인장에게..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는.. 덕담을 건네고 그 집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