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전에...

주변 어떤 젊은 친구가.... 언제 한번.. 점심이라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해..

좋다며.. 캘린더를 살핀 후에.. 어제로 날짜를 정했었다. 

어제.. 그 친구가 약간 이른 점심때 찾아와.. 같이 식사하러 나갔다.

그 친구가.. 여러 명을 초청했다는데.. 일정이 잘 안맞아.. 일행이 나 포함.. 겨우 3명 !!

아무튼.. 3명이.. 차 타고 나갔는데..

간 곳은.. 다음날이 "중복"이라 그런지.. 어느 삼계탕집 !!

사실.. 나가기 전에.. 삼계탕이 어떠시냐고 나에게 물었는데...

이미 "초복"에 먹었기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 ☞ 초복 - 한방 삼계탕 !! )

모처럼 젊은 친구가 점심 같이하자고 해서.. 그 친구가 정한 식당에 가는 마당에..

아마도 그 친구가 계산도 할 것 같은데.. 차마 다른데 가자고 하기는 뭐해서..

그냥.. 다음날이 "중복"이고 하니..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따라나섰다. ㅋㅋㅋ

도착해보니.. 중복이 다음 날임에도.. 중복 날의 혼잡을 피하려고 미리 왔는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도착한 삼계탕집은..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나는 처음 와본 집인데...

살펴보니.. 삼계탕을 아주 다양하게 개발했고.. (약간) 고급화를 시킨 집이었다.

삼계탕 종류가 다양하기에..

메뉴판을 열심히 보다가.. 각자 하나씩을 택했다.

먼저 한 친구가 택한 삼계탕은... 다음 사진과 같은.. "오골 삼계탕" !! 

다음 친구가 시킨 삼계탕은.. 술을 전날 많이 먹었는지..

"허깨나무"를 넣은.. "허깨 삼계탕" !! ㅋㅋ

"허깨 삼계탕"이 나왔다.

내가 시킨 삼계탕은.. 옻나무 삼계탕인.. "옻 삼계탕" !!

아주 오래전이지만.. "옻닭"을 아주 맛있게 먹은 추억이 몇 번 있어...

"전복 삼계탕"을 택할까 하다가.. "옻 삼계탕"을 택하였다.

나머지를 먹는다.

퍽퍽한 가슴살은 별로 안좋아해 버렸다.

이제.. 죽을 먹는다.

"옻 삼계탕"이라 그런지.. 국물 맛이 좋았다.

나이가 아마도 30대 초반, 혹은 중반인.. 그 친구가 이야기하는데..

조만간.. 결혼을 한단다.

본인의 부모님은 대구에 사시고.. 여친의 부모님은.. 수원에 사신단다.

여친은.. 수원에 있는 모 전자회사에 근무 중인데..

아무튼.. 결혼식은.. (대구가 아닌) 수원에 있는 어떤 "성당"에서 한단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성당 소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혹시.. 나에게 주례 부탁하려고.. 밥 같이 먹자고 했나...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성당 소리를 듣고는 안심이 되었다. ㅋㅋ

아무튼.. 결혼을 축하하고...

내가.. 주변 사람들과 함께.. 그 결혼식에 꼭 참석하겠노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