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お任せ)라는 일본말이 있다.

원래는.. 맡긴다는 뜻인데... 보통 스시집에서 코스요리를 먹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스시집.. 쉐프의 실력과 안목, 선택에 모든 것을 맡기고 먹겠다는 뜻이다.

스시는.. 종류도 많고, 전문적인 용어도 많고.. 그날의 상황에 따라 최상의 상품 구성도 틀리고 하여..

일정한 방식으로 메뉴선택을 하기 어렵고 복잡하니...

그냥.. 쉐프께서 알아서 잘해 달라는.. 한편으로는.. 편리한 방식이다. 

우리나라에도 언제부터인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많은데... 오마카세 스시 가격은.. 유명집일 경우.. 제법 비싸다.

가격 불문하고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문제는 유명한 집은 예약이 안 된다는 것이다.

저녁을 먹으려면.. 보통.. 몇 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되는 집도 있다.  ㅠㅠ

나도 물론 먹어보았는데....

가령 다음과 같은 집이다.

( ☞ 스시집 점심 !!,  ☞ 스시집 저녁(K) !! )

미국에 가 있는 와이프가.. 둘째 아들이 사준다며.. 스시 먹으러 갔는데...

바로 오마카세를 먹었단다.

참석자는 둘째 아들, Y, 그리고 와이프 !!

역시 유명집이라..

근 1시간 반을 기다려.. 겨우 자리가 났단다. ㅋㅋ 

Y가 카톡 채팅방에 올린 사진들 !! ^^

와이프가 맛있게 아주 잘 먹었단다.

와이프 말이...

외식을 하나... 쇼핑을 하나.. 둘째 아들하고 있을 때는.. 늘 본인이 계산을 했었는데...

둘째 아들이 이제 사업을 하며.. 돈을 버니...

요즘.. 웬만한 건 다 둘째 아들이 계산한단다.

와이프가.. 한편으로는 좀 어색하고..

한편으로는.. 둘째 아들이.. 아직 20대지만.. 많이 컸구나... 이제.. 부모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기특도 하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