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麻婆)두부"라는.. 한국사람들도 좋아하는 중국요리가 있다. ^^

내가 아는 마파두부의 유래를.. 인터넷에서 찾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마파두부"는 청나라 말기 때.. 중국 "쓰촨(사천)"지방의 "성도"라는 곳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 곰보 아줌마가 이웃들에게 만들어 주다가 생계유지를 위해 팔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마파(麻婆)라는 말에서 마(麻)는 마마, 즉 곰보라는 뜻이고, 파(婆)는 부인, 할머니라는 뜻이다.
마파두부는 그러니까 곰보 아줌마가 파는 "두부 요리"라는 의미다.

성이 진(陳) 씨인 그 "마파"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게 되었다.
그 후 생계가 막연해진 진 씨 여인은 시누이와 함께 남편의 동료들을 대상으로..
두부에 두반장, 빨간 고추와 후추, 저민 고기와 초피 등을 섞어.. 맵고 얼얼한 "두부 요리"를 만들어 팔았다.
과부가 된 진 씨 부인이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두부 요리 장사였는데..

맛이 좋았기 때문에.. 중국 전역으로 입소문이 퍼졌단다.

---

내가 20년 정도 다니는.. 내 글에 여러 번 등장한.. 단골.. 중국집 !!

그 집에 가면.. 요리 몇 개를 시켜먹고.. 맨 마지막 식사는.. "마파두부" 아니면.. "삼선 우동"이다.

다음이.. 가장 최근에.. 그 집에 갔을 때 나왔던.. 마파두부 덮밥 !!   ( ☞ 중국집 - 환송회 !! ) 

다음은..

작년에 그 집에 갔을 때 먹었던.. 마파두부 덮밥 !!  ( ☞ 중국집 환송회 !! )

이 집.. 마파두부 맛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

언뜻... 단순하게 보이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마파두부 !!

누구나.. 그 어느 집에서도.. 뚝딱..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마파두부 !!

그런데.. 그 마파두부 요리를 잘하는 집이.. 의외로 드물다.

겉모습만 보고.. 대충.. 비주얼만 비슷하게 요리한 집의 마파두부는.. 백발백중.. 제맛이 안 난다.

내 추측에.. 한국에서는 잘 안 쓰는.. "두반장" 등의 중국 재료(소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

어제 점심때.. 어느 구내식당을 갔는데...

메뉴가.. "마파두부 덮밥"이란다.

완성되어 가지고 왔다. ^^

다음에서... "미니 우동"이라 불리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 메뉴는.. 뜨끈해야 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여.. 배식을 해주고... 나머지는.. 다.. 자율 배식이다. 

내가 스스로 담아온 "마파두부 덮밥" !!

다이어트 상... 밥은 적게... 마파두부는.. 남들처럼.. 적당히.. 담아서 왔다. ^^

배식받은.. "미니우동" !!

내가 스스로 담아온.. 왼쪽부터.. "납작 당면 볶음", "포기김치", "열무 나물" !!

남들은.. 그 ""납작 당면 볶음"을 별도의 큰 그릇에 담아가던데.. 나는 잘 몰라서.. 조심스레.. 조금만 가지고 왔다.

먹어보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동남아나 중국 등에 출장 갔을 때 먹어본... 볶음면 스타일이다. ^^

바나나도 있기에... 잘생긴 놈으로 가지고 와.. 책상 위에 놓았다. ㅋㅋ

먹어보니...

역시... "마파두부"의 맛이.. 2% 부족하다.

비주얼만 언뜻 비슷하고...

중국 "사천 요리"의 일종인.. 깊은.. "마파두부"의 맛이.. 제대로 안 난다.

감칠맛이 있는 중국 음식 본연의 맛... 중독성 있는.. 사천 요리의 매운맛 등이 별로 없다.

에효... 어쩔 수 없다.

구내식당에서.. 제대로 된 마파두부가 나오기는..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다.  ㅠㅠ

아무튼..

얼추 비슷하게.. 그런대로.. 건강식인 "두부 요리"를 잘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