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느지막이 일어나.. 와이프가 차려준 아점을 먹고.. 밀린 일을 하러 출근을 하려는데...

와이프가 오늘 저녁은 외식을 하잔다.

좋다고 말했는데.. 와이프가 가고자 하는 집은..

역시나.. 수없는 세월.. 다녔던.. 와이프가 좋아하는.. 수십 년 전통의.. 한우 숯불 갈비집 !!  ( ☞ 와이프와 숯불갈비 !! )

내가.. 혹시나 해서.. 예전에 갔었던 전복집 이야기를 해주면서...  ( ☞ 전복 전문집 !! )

사진까지 아이패드로 보여주었더니.. 큰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그 한우집은 다음 주에 가기로 하고... 오늘 저녁은 그 전복집에 가기로 했다.

저녁 시간에 만나서... 그 전복 전문집으로 달렸다.

일단... 전복회가 나왔다. ^^ 

전복 미역국이 뚝배기에 나와서... 앞 그릇에 덜어다 먹는다.

와이프가 먹어보더니.. 오~ 맛도 좋고.. 마치.. 보약 같은 게.. 몸에 좋을 것 같단다. ㅋㅋ

그 소리를 들은 주인아줌마가 다가오더니.. 산 전복 수십 마리와.. 가진 해물을 넣고.. 장시간 고아낸..

정말로 보약 같은 "전복 미역국"이란다. ㅋㅋ

주인아줌마 설명이.. 역시나 몸에 좋은.. 자연산 "다시마"라며.. 드시란다.

지난번처럼... ( ☞ 전복 전문집 !! )

역시나 신기한.. "곳곳 장수 형태"로... 삶은 문어가 나왔다. ㅋㅋㅋ

전복 버터구이도 !!

서빙녀가... 문어를 먹기 좋게.. 잘랐다.

먹다 보니.. 우리 둘에게는.. 좀 많았다. ㅠㅠ

와이프가 남은 게 아깝다며.. 나머지를 포장해달라니.. 예쁘게 포장을 해왔다. 

(요즘은.. 포장 용기와.. 포장 기술도 많이 발달한듯 !! ^^)

와이프 말이.. 냉동실에 두었다가.. 된장찌개 끓일 때 넣으면.. 좋겠단다. ㅋㅋ

지난번에는 잘 몰랐는데... 웬 묵은김치가 있었다.

주인아줌마 말이.. 완도.. 시골집에서 가져오는.. 3년 묵은.. 김치란다.

먹어보니.. 맛이 독특한 게.. 괜찮았다.

따라서.. 리필 부탁 !! ㅋㅋㅋ

전복내장인 "게우" !!

아까 나온 문어에서.. "문어 머리"는 더 익혀야한다며.. 따로 잘라서.. 주방에 가져갔는데...

더.. 충분히 익힌 문어 머리를.. 먹기 좋게 잘라서 가져왔다.

대하와.. 전복구이 !!

"전가복" 요리라며.. 나왔다.

자세히 보는.. 이 집의 전가복 !!

와이프가 먹어보더니.. 이 전가복이 제일 맛있단다.

다음에.. 동네 언니들과 이 집에 오고 싶은데...

동네 언니들과 올 때는.. 지금처럼 코스요리를 먹지 말고...

이 전가복 하나만 시키고... 각자 단품 요리만 먹어도 좋을 것 같단다.

전가복이 맛있다며,, 와이프가 잘 먹는데.. 역시나.. 주인아줌마가 와서는 말을 건다.

와이프와 서로 말을 주고받는데... 알고 보니.. 서로.. 예전에 같은 아파트에 살던 사이 !!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니.. 친구들도 겹치고.. 취미 활동/운동도 겹치고 하여... 급속도로 친하게 된다. ㅋㅋ

와이프가 이 전가복이 제일 맛있다며 잘 먹으니... 신이 난.. 그 주인아줌마.. 주방으로 달려가더니...

특별 서비스라며.. 한 접시를 더 가지고 왔다. ㅋㅋ

고맙게도 서비스를 주었지만.. 도저히 우리 두 식구가 다 먹을 수는 없다. ㅠㅠ

이전에 나온 전가복도 남긴 형편이다.

역시나.. 와이프가.. 미안하지만.. 서빙녀에게.. 새로 나온.. 서비스 전가복의 포장을 부탁했다 !! ^^

마지막 식사로는...

고심 끝에.. "전복 해초 비빔밥"을 시켰다.

썩썩 잘 비벼서.. 먹는다.

나름대로 특이하고.. 맛있긴 하지만.. 배가 불러.. 어쩔 수 없이.. 좀.. 남겼다.

역시.. 가족 외식은... 식욕좋은 애들이 있어야 한다. ㅠㅠ

먹어보니... 나름대로 괜찮지만... 지난번에 먹었던... "전복 성게알" 비빔밥이 더 나은 것 같다.   ( ☞ 전복 전문집 !! )

와이프에게.. 다음에 혹시 동네 언니들과 오면... "전복 성게알" 비빔밥을 먹으라고 말했다.

후식은 감 !!




내가 운전을 해야 하니...

살아있는 전복만을 취급하는 집인데...

소주 한잔 못 한 게 참 아쉬웠다. ㅠㅠ

운전을 하며.. 집으로 가는 중인데...

와이프 말이.. 아파트 경비실에 잠깐 멈추란다.

아까 포장한.. "전가복"을.. 우리 아파트 동.. 경비 아저씨께.. 드시라고 주어야겠단다.

가끔...

와이프는.. 경비 아저씨들을 챙긴다.    ( ☞ 오징어 순대 !!,   ☞ 조촐한 2014 추석 선물 !! )

잠시.. 차를 세웠고.. 와이프가 뛰어가서 경비 아저씨에게... 그 포장한 전가복을.. 전했는데...

허겁지겁 따라 나온 경비 아저씨가.. 고맙다며.. 여러 번.. 꾸벅... 인사를 한다. ^^

아무튼.. 와이프가.. 맛있다고.. 잘 먹었다고.. 여러 번 말하기에...

간만에... 즐거운 외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