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집에서 아점을 먹고... 밀린 일 하러 출근하려는데...

와이프 말이.. 어디 멀리 가지 말란다.

큰아들이..  평일에 있던 어버이날에 못 와서... 저녁때 와서... 소고기 사준다고 했단다. ㅋㅋ

취직한 지.. 한 일 년 반 되는 큰아들이.. 첫 월급 탔을 때... 백만 원을 엄마에게 주었었다. ( ☞  큰아들의 첫 월급 !!  )

지난 설날에는.. 매년 드리겠다며... 세뱃돈 50만 원을 주었었다. ㅋㅋ  ( ☞  아들에게 세뱃돈을.. )

큰아들 졸업식 때.. 우래옥에 가서.. 불고기와 냉면을 먹었을 때.. 큰아들 하는 말이... ( ☞  큰아들 졸업식 !!, 2011.2)

엄마, 아빠가 사주셔서 먹을 때는 몰랐었는데.. 자기가 돈 벌어보니. 소고기는 비싸서 도저히 못 먹겠단다.

앞으로는 부모님께서 사주실 때나, 혹은 회사에서 회식할 때나 먹어야겠단다.

그러던 큰아들이.. 웬일로..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그 소고기를 부모님께 사드리겠다고 한 것이다.

큰아들이 도착해서... 셋이서.. 늘 가던 전통 한우 숯불갈비 집에 갔다. 

(☞ 가족 외식 !!,  ☞ 또 소고기 타령 !!,  ☞ 결혼기념일  )

이 집은.. 우리 아들들도 초등학생 때부터 다니던 집이다.

일단 생갈비를 시켰다.

주요 반찬 - 1.

주요 반찬 - 2.

주문한 생갈비가 드디어 나왔다 !! ㅋㅋ 

숯불 불판 위에 올려서... 굽기 시작한다.

잘 익고 있다.

다 익어서... 쌈을 싸서 먹는다.   역시 맛있다.

계속 굽는다.

쌈 샷 !!

또 쌈 샷 !! ㅋㅋ

양송이도 잘 익었기에 먹는다.

계속 굽는다.

좀 더 추가 주문하였다.

또 쌈 샷 !!

또 쌈 샷 !!

거의 다 구워먹었다.

좀 남았는데... 와이프가.. 큰아들 김치찌개 끓여줄 때 쓴다고... 남은 갈비뼈와 고기를 싸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양념갈비를 먹어보자고 하여... 주문하였다.

양념갈비로 쌈 샷 !!

양념갈비라... 쉽게 탄다. !!

양념갈비로... 마지막 쌈 샷 !!

이제 식사시간이다.   이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이 집의 된장찌개 맛이 일품이다.

큰아들과 와이프는.. 그래서 공깃밥을 시켰다.

된장찌개가 따라나왔다.

나는 이 집이 냉면도 먹을만하기에.. 간만에 물냉면을 시켰다.

냉면을 시키면.. 이렇게... 남은 고기와 함께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   ( ☞  공주,  ☞  냉면 !!,  ☞  숙달된 애기 아빠  )

마지막... 듬 샷 !! ㅋㅋ

지난 글에 나오듯이.. 마침 내가.. 최근에..  s에 다녀왔다. ( ☞ 월남쌈 !! )

그 이야기를 큰아들에게 해주며... 근무환경 등을 물어보니.. 역시나.. 너무도 빡세단다.

그래서... 신입사원 중에.. 절반 이상이.. 3년 안에 퇴사를 한단다.  그게 큰 문제란다.

내가 방문했을 때.. 내가 한... 프리젠테이션에 대하여.. 부사장이 뭔가 단정적으로 말을 하니..

배석해있던 전무, 상무, 수석들이... 아무런 소리도 못 하며.. 필기들만 하고 있더라는 이야기도 해 주었다.

너무도 빡센 근무환경, 과도한 권위주의 등등을 빨리 새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아들과 의견이 일치했다. 

아무튼... 90 먹은 어머니가... 70 먹은 아들에게 길조심, 차조심하라고 말한다는데...

아들이 소고기를 사주고 계산을 한다니... 아무리 직장인이지만... 어딘지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것 같아서...

내가 조금 일찍 일어나서.. 계산을 해 버렸다. ㅋㅋ

그랬더니... 아들이.. 아빠.. 저에게도 기회를 주셔야지요... 하면서.. 어찌할 줄 몰라하더니...

그럼 엄마 용돈으로 쓰시라고... 소고기 대접하려고 준비했던.. 돈을 엄마에게 주었다.

와이프는.. 그러면.. 그 돈에 보태서... 너에게 옷이나 한 벌 사줘야겠다며... 둘이서.. 백화점으로 갔다.

영화도 한 편 같이 보고 오겠단다. ^^

아무튼, 큰아들에게.. 덕분에 소고기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한 다음에...

나는 또 밀린 일과 월요일에 할 일을 준비하러.. 사무실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