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맞이하였다 !!

일전에... 와이프 생일을 깜박해 난리가 났었기에... ( ☞  깜박한 와이프 생일 !! ㅋㅋ   2009.11)

이번에는 정신 바짝차리고 기억을 했었다 !! ㅋㅋ

뭐.. 특별한 이벤트나 선물등은 없었고... 그냥 가볍게 외식이나 하자고 했다

어디를 갈까?? 물었더니.. 나는 내심.. 일식집이나.. 스시 전문집.. 그런데를 바랬는데...

아날로그 시대의 여자답게... 소고기나 먹으러 가잔다 !!

또 힘이 없나보다 !! ㅋㅋ

단골로 다니는.. 진짜 한우고기만을 쓴다는 집엘 갔다 !!

손님이 늘 많은 집이다 !!   이집에 오면 늘 꽃등심을 먹었고.. 간혹 생갈비를 먹었는데...

으잉..??  오늘은 양념갈비를 먹어보잔다 !! ㅋㅋ

양념갈비를 시켜.. 숯불에 굽고있다 !! ^^

옆집여자가 그러는데.. 그집도 최근에 결혼기념일 이었는데...

남편이 600만원짜리 쁘롯찌와 꽃바구니를 주었단다 @@

에구.. ㅠㅠ  나도 600만원은 아니더라도... 6만원 짜리라도 하나 사들고 올걸 그랬나보다 ㅠㅠ

나도 한때 잘나가던 시절에는.. 구찌 핸드백등 고가품을 선물한적도 있었고...

10년전인가에는 호기있게 백화점에 같이가.. 나도 600만원짜리 반지를 사준적도 있다 !! ㅋㅋ

지금은 애들때문에 여유가 없어.. 와이프가 얇은 내 주머니 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

익은고기를 거의 다먹고.. 또 양념갈비를 불판에 올린다 !!

양념갈비라.. 불판이 금새 지저분해지거나 불에 탄다 !!

여러번에 걸쳐 불판을 갈았다 !!  이제 마지막인것 같다 !!

애들이 있어야 많이 먹을텐데... 나이들은 사람 단 둘이서 먹으니.. 얼마 못먹는다 !!

2인분은 조금 부족한듯 하고.. 3인분은 조금 남는듯 하다 !! ㅋㅋ

애들이 있었으면 아마 일인당 2인분 이상은 먹었을텐데... ^^

이집이 사람이 많은 이유는... 첫째로 고기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

그런데.. 고기품질이 좋은데는 여러군데 있는데... 이집만의 남다른점은...

바로 된장찌게 맛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

두부, 호박, 냉이, 고추등을 사용한 평이한 된장찌게인데...

장맛이 좋아서 그런건지.. 아주 맛이 뛰어나다 !!

고기구어먹고 난후에.. 공기밥에 된장찌게를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큼직한 뚝배기에 양도 많이 준다 !!

불판위에 뚝배기를 올려놓아 계속 달여가며 먹는다 !!

보통 다른 고깃집에서는.. 식사를 냉면으로 하는데..

이집만은 냉면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다들 공기밥을 시켜 저 찌게를 먹는다 !!

우리도 사실... 고기보다는 그 찌게맛에 끌려 이집엘 오게된다 !! ㅋㅋ

부부가 사는 모습이 집집마다 틀리다 !!

와이프가 들려주는 소리를 들으면.. 어떤집은 정말 남자가 너무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가령.. 어떤집은... 남자가 자기아내의 외출을 절대 못하게 한단다 !!

하도 답답해서 낮에 몰래몰래 가까운데 외출을 하긴하는데.. 살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란다 !! ㅠㅠ

또 어떤집은.. 일체의 경제권을 남자가 다가져.. 여자가 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 한단다 !!

매일매일.. 출근할때.. 3만원인가를 생활비라며 주고 나간단다 !!

남자가 퇴근할때 반찬거리조차 남자가 사온단다 !!

여자가.. 자기는 식모나 파출부보다도 못한 인생이라며 결혼생활을 비참해 한단다 !! ㅠㅠ

나도 남자이지만.. 그런 남자들을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 !! ㅋㅋ

아마도 아내를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 안하고.. 종속적인 존재로 생각해서 그런가보다 !!

자.. 그럼 그런집들은 아주 드물테니 예외로 하고.. 그냥 평범한.. 일반적인 집을 생각할때...

내가 약간의 의문이 드는게 있다 !! ㅋㅋ

대부분의 집에서는 여자가 어느정도 경제권이 있을거다 !!

월급을 타다가 아내에게 주고 용돈 타쓰는 집이 대부분일거다 ! (맞죠 ??)

나는 급여 일체가 와이프가 관리하는 통장으로 자동이체된다 !!

언급했었지만.. 나는 거기서 일원도 안쓰고...

내 월급을 와이프가 어떻게 쓰는지 모르고 산다 !!

저축도 하지말라고 해두었다 !!

자.. 그런데 내 의문은.. 왜 그렇다면.. 결혼기념일을 남자가.. 남자만이 챙겨야되는가다 !!!!!!!

억지로 내가 사정하고 빌어서 결혼을 했나??  (그런집도 있긴 있겠다 ㅋㅋ)

어느노래에 나오는것처럼... 최진사댁 세째딸을 달라고 머리 조아려서 내가 결혼했나 ??

나는 양가 어른을 모시고 선봐서 합의하에 결혼을 했다 !!

생일이라면 모를까.. 같이한 결혼인데..

인생의 동반자라면서.. 경제권도 어느정도 있으면서..

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잊으면 집집마다 난리가 나고..

왜 집집마다 남자가 여자한테 결혼기념일 선물을 해야 하는가 ??

여자가 챙기기도 하고.. 여자도 남자한테 선물을 할수 있는게 아닌가 ??

하다못해 애들도 용돈모아 부모 생일때 선물을 하지 않는가 ??

혹시 우리집만 그런가 ?? @@

이런의문이 살짝 드는데...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냐고.. 그럴까봐..

차마.. 와이프에게 물어볼 용기는 없다 !! ㅋㅋㅋ   (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