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또 잘 일어났다.

6일간의 일정이라 해서... 5박 6일로 알고 왔는데... 오늘 밤 11시 비행기로 귀국하여.. 내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한단다. 

즉, 5박 6일이 아니고.. 4박 6일이란다.

그러니.. 오늘 아침이.. 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쌀죽 때문에 안 먹던... 오늘의 숩을 처음으로 가져왔다.

매일 먹는 쌀죽 !!

매일 먹는.. 쌀국수 !! ㅋㅋ   

매번 다른 쌀국수가 나오는 게 신기하다.

핫푸드 약간씩.

스파게티, 청경채 등.

샐러드 약간.

과일 말린 것과 수제 요구르트.

과일.

오전 업무를 마침으로서.. 베트남에서의 공식일정은 완전히 끝났다.

후론트 데스크에... 좀 늦은 시간인 점심때.. 체크아웃을 하겠다고 사전에 부탁해 놓았었다.

드디어..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은 호텔에 맡긴다.

어느 호텔이나.. 그런 서비스가 있다.

trip-advisor에서 추천받은.. 근처의 Mr Quang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 저녁은.. 인도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따라서... 베트남에서의 마지막으로... 또, 쌀국수 !! ㅋㅋ

옆 친구가 시킨.. 비프 쌀국수 !!

대충 이런 풍경 !!

언제나.. 풍성한 야채를 주고... 칠리소스, 고추 간장, 피시 소스가 놓여있다.   라임과 고추도 있다.

참 여기서 재미난 에피소드 한가지.

베트남 사람들이 참 순박했었는데... 돈맛을 알게 되니... 요즘은 틈만 나면 사기를 살살 치는 것 같다.

좌측 위에 보면 우리에게 준 메뉴판이 있는데.. 옆 테이블에도 메뉴판이 있길래 집어다가 비교해보니.. 다르다.

메뉴 항목은 다 똑같은데.. 가격이 두 배 차이가 난다.

즉... 외국인용 바가지 메뉴판이 별도로 있었다.

여주인에게 두 메뉴판을 보여주니.. 계면쩍게 웃는다. ㅋㅋ

나올 때... 우리는 내국인용으로 계산하였다.

돌이켜보니... 바가지를 많이 썼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물가에 어둡고.. 또, 물가가 싸니.. 우리는 잘 모르고 있었다.

중국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  ㅋㅋ

내가 시킨.. 치킨 쌀국수 !!

야채를 더 넣고... 라임도 짜서 넣고.. 각종 소스도 적당히 넣은 다음에.. 먹기 시작한다.

아~ 언제 먹어도 맛있는... 베트남 현지에서의 쌀국수 !!

한국에서는 제맛이 잘 안 난다. ㅠㅠ

마지막으로 갈 곳은...

해발 1,500m쯤 되는 산 정상에... 리조트가 있다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아주 유명한 곳이란다.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려야 간단다.

지난번 "후에(Hue)"에 갈 때... 택시 9시간을 대절하는데.. 호텔 후론트에 8만 원을 지불하였다. (☞ 후에 !! )

그렇다면.. 호텔 측에서 얼마를 띵기고 택시 기사에게 돈을 주었을 것 같다.

직거래를 해 보기로 하고... 호텔 앞에 있는 택시를 불러... 손짓 발짓으로 쫄따구가 흥정을 한다.

가는데 1시간, 2시간 반 ~ 3시간 대기, 오는데 1시간.. 도합.. 4시간 반~5시간에... 우리 돈 3만 원에 흥정을 마쳤다.

택시를 타고... 드디어.. 목적지인.. 바나힐스 마운틴 리조트(Ba Na Hills Mountain Resort)에 도착하였다.

해발 1,500m 산 정상을 깎아내서.. 리조트를 만들다니... 아마도 베트남이라 가능할 것 같다.

우리나라나 선진국 같으면.. 자연 훼손 어쩌고 해서.. 절대로 불가능할 것 같다.

참.. 여기 케이블카가... 세계 최대 높이, 그리고 세계 최장으로... 두 종류의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는데...

어떤 자료에 의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단다.  어느 말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ㅋㅋ

아무튼.. 거기에 걸려있는.. 세계에서 제일 길다고 2,009년에 기네스(Guinness) 인증받은 액자 !!

드디어.. 우리가 탈 케이블카가 들어온다.  탑승 완료 !!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참, 여기 케이블카가.. 속도 면에서도 엄청 빠르단다.

리조트 안내도 !!   케이블카 노선이 3개나 있다.

멀리 까마득하게... 바다도 보이고.. 다낭 시내도 보인다.

저 멀리.. 거대한 불상이 보인다.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거기에도 가 볼 예정이다. 

대략.. 25분이 지나서... 드디어... 거의 다 왔다.

도착해서 나와보니... 산 정상에.. 마치 디즈니랜드의 축소판 같은 시설이 있었다.

걸어 다니면서 구경한다.

어쭈???  원숭이들도 있다.

지금은 비수기라 운행을 안 한다는데... 청룡열차 같은 놀이시설도 많다.

내가 기념사진 한 장을 찍는다.

내가 이렇게 찍는 모습을 본 다른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같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다. ㅋㅋ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나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

호텔도 많다.  성수기때는... 여기에 방 잡는 게.. 하늘의 별따기란다.

주변에... 작은 절과 커다란 탑이 있다.

힘들지만.. 이왕에 온 것... 그것을 구경하러.. 헉헉거리며 오르막길을 걷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