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또 잘 일어났다.

샤워를 마치고... 약속된 시간에 내 방에 찾아온 쫄따구들과 함께... 아침 먹으러 호텔 식당으로 향했다. 

일단.. 또, 쌀죽 !!

쌀죽에.. 각자 취향에 맞는 고명을 얹어서 가져온다. 

누들 코너에서.. 역시나 또.. 국수 한 그릇 !!

여전히 친절하게.. 즉석에서 말아서... 자리로 배달해 준다.

구운 토마토, 딤섬, 베이컨, 소세지, 감자 등등.

치킨 커리 숩이 있길래 가져왔다.

치킨 커리 숩 국물 맛이 너무 좋길래.. 한 번 더 가져왔다.

쫄따구들은.. 냄새난다며..  이런 것은 절대로 안 먹는다. ㅋㅋ   ( ☞  인도 요리 전문점 !! )


 

올리브에 치중한... 약간의 샐러드.

후식 과일 !!

오늘 오후에.. 중요한 회의가 3개 있을 예정이다.

이미 준비가 다 끝났지만... 혹시나 해서.. 한 시간 정도 더 검토해본다.

최종 회의 준비를 끝낸 후에...

다낭 시내를 좀 둘러보고.. 점심도 먹고.. 회의 장소로 가기로 했다.

일단... 다낭에서 가장 크다는 재래시장... 콘 시장(Con Market)에 도착하였다.

엄청나게... 바글바글 사람들이 많다. 

간혹..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있듯이... 나는... 이상하게..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에 가면.. 어지러움을 느낀다.

빨리.. 사람들이 적은.. 괘적한 곳으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가.. 우리나라 대형 마트에 가급적 안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꾹~ 참으며... 서둘러서 구경하고.. 빠져나왔다.   휴~~~ ^^

("고소공포증"처럼.. 나같이 느끼는 사람의 증세를 표현하는 전문용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

오토바이와 차가 뒤엉켜 다니는.. 흔한 길거리 풍경 !!   호치민시는.. 여기 다낭보다.. 10배쯤 더 복잡하다.

참.. 베트남에는 등록된 오토바이만 2,000만대가 넘는단다.

신호등도 무시하며... 오토바이와 차.. 사람들이 뒤엉켜 다니니... 교통환경이 아주 열악하고... 사고도 많이 난다.

우리도.. 2건의 대형사고 현장을 목격하였다. ㅠㅠ

베트남 전쟁 때...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하였다.

그런데.... 요즘.. 하루 평균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의 수가... 베트남 전쟁 때의.. 하루 평균 전사자보다도 많단다.

정말 큰 일이다. ㅠㅠ

베트남 당국이.. 사망자를 줄여보려고... 헬멧을 착용 안 하면.. 오토바이를 몰수하는 강한 정책을 시행하는데...

제대로 된 헬멧은 꽤 비싸기에..

저 친구들이 쓰고 있는 헬멧은.. 모양만 헬멧이고.. 아무런 효과가 없는.. 쓰나 마나 한.. 싸구려 엉터리 헬멧이다. ㅋㅋ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민도가 떨어지는 후진국을 여행할 때는... 그저.. 교통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내 주변에도.. 중국 여행/출장길에..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들이 몇 명 있다.

후진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제대로 병원도 못 가고.. 치료도 못 받는.. 그야말로 개죽음이 된다. ㅠㅠ

다낭역 !!   멋있는 기차 조형물이 있다.

다낭역 내에 들어가 구경하다가.. 화장실에 갔더니... 빌어먹을.. 유료 화장실이다.

나는 이번 베트남이 3번째이지만... 한 번도 베트남 돈을 소지한 적이 없다.

베트남 돈은... 쫄따구들이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몇십 원 정도를 요구하는 것 같은데... 미국 달라 밖에 돈이 없어서.. 참기로 했다. ㅋㅋ

다낭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리게 된 어느 공원 !!   대형 코브라 상이 눈에 뜨이길래 한 컷 !!

베트남에 4호점으로 오픈했다는.. 다낭의 롯데마트에 갔다.

화장실은 여기서 해결 !! ^^

들어가 구경하니... 내가 잘 모르긴 하지만... 느낌에.. 한국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 백화점을 합쳐놓은 시설 같다.

롯데 시네마도 있고, 볼링장도 있고, 롤러 스케이트장도 있다.

다양한 게임장도 있고.. 푸드 코트도 있다.

매장에 있는 물건들은... 한국산 물건들이 많았는데... 베트남 경제사정에 맞추어서 그런지... 느낌에 좀 싼 것 같다.

우리에게는 싸 보이는데...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비싼 모양이다.

가방을 들고 입장하는 게 허용이 안 된다.  

개인 가방을 사물함에 보관해야 되고.... 좀도둑이 많은지... 제복을 입은 경비원들이 곳곳에 아주 많았다. ㅋㅋ

여기 롯데 마트에서... 쫄따구들은 귀국 선물을 좀 쇼핑하였다.  나는 일체 안 샀다. ^^

여기.. 롯데 마트 푸드 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대장금"이라는 한국 식당도 있었지만... 션찮을 것 같아... 전통 베트남 음식을 파는 식당으로 갔다.

쫄따구들이.. 어느덧.. 밥이 그리운 모양이다.

한 친구가.... 밥이 나오는 비프 음식을 시켰다. ㅋㅋ

다른 친구는... 밥이 나오는 치킨 단품 요리 !!

각자.. 다음과 같은.. 야채가 들어간 국이 나왔다.

무슨 맛이냐고 물어보니... 새우 국물 맛이란다.

나는 꿋꿋하게... 역시나... 하노이 스타일의 비프 쌀국수를 시켰다.

베트남에 와서.. 정말로 나는... 쌀국수를 즐기는 것 같다.   너무 좋고 행복하다 !! ^^


 

사이드로.... 즉석에서 구워먹는.. 오징어(Squid) 요리를 시켰다.

우와~  먹음직하게 세팅되어 구워진다.

현장에서...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오징어 !!

먹어보니.. 정말로 맛있다.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베트남인데... 먹는 음식이... 어찌.. 우리 입맛에 모든 게 맞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베트남 전쟁 때.. 투입된 한국군이... 고생이야 했겠지만.. 먹는 것 갖고는 고생을 안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점심을 마치고... 3건의 회의가 있을... 최고급 리조트라는.. 빈펄 럭셔리 리조트(Vinpearl Luxary Resort) 로...

택시를 타고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