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택시가.. 드디어.. 1,601년에 건립되었다는 티엔무 사원(Thien Mu Pagoda)에 도착하였다.

이 사원, 즉 절은.. 21m 높이의 8각형 7층 석탑으로 유명하다.

석탑과 주변에 있는.. 무게가 2톤에 달한다는 "종".. 그리고 "북" 등을 구경하고... 그 뒤로 걸어가 본다.

절의 본당이 나타난다.

거기까지 걸어가서... 뒤돌아서 다시 본.. 석탑 !!

본당 뒤로도... 또 뭔가가 있다.  계속 걸어가 본다.

그 뒤로도.. 또 멋있는 풍경이 있다.

이때쯤에.. 평소에 안 먹던 아침을 먹으니.. 배가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ㅋㅋㅋ

이제.. 되돌아 나오는데... 으잉~  웬 "소"가 있다. @@

다른 "소"들도 있다.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소를...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처음인데... 우와~ 정말로 힘차게 잘 뜯어 먹는다. ^^

어느 쫄따구는..  가까이 가서.... 소를 쓰다듬기도 했다. ㅋㅋ

사원을 빠져나와... 기념품 가게를 잠시 구경하고.. 택시가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왔다.

티엔무 사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팻말이 있다.  (Welcome to Thien Mu Pagoda).

베트남을 최초로 통일한.. 구엔 왕조(Nguyen Dynasty)의.. 역대 황제들의 왕릉이..

수도였던.. 이 후에(Hue)에 많이 있다.

왕릉은... 황제가 살아있을 때... 만들었기에.. 각 황제들의 성격, 생활상들이 반영되어 있어.. 제각각 특징이 있단다.

다 보기에는 시간이 없고... 딱 두 군데만 구경하기로 했다.

일단.. 가장 독특하다는... 카이딘 황제 능(Khai Dinh Tomb) 에 갔다.

왕릉 보는 게 공짜가 아니다.  입장권을 사야 한다.  다음이.. 구입한 티켓 !!

"왕릉"이라 하여... 나는 내심... 우리나라 조선 시대의 왕릉을 연상하였는데.. 전혀 달랐다.

이 카이딘 황제 능은 1920~1931년.. 즉, 프랑스 통치시대인... 비교적.. 근대에 지은 능이기에...

유럽 양식의.. 마치.. 유럽의 성당 같은 분위기였다.

일단.. 계단을 헉헉거리며... 올라가 본다. ㅋㅋ

계단을 다 올라갔더니... 빌어먹을... 또, 계단이 있다. ㅠㅠ

다시, 힘을 내어 계단을 오르니... 황제를 지키는.. 코끼리, 말, 무신, 문신 등의 석상들이 있다.

이 사진은 우측 풍경이고... 좌측에도 또 있다.

다시 또 힘내어 오르니... 뭔지 모를 건축물이 또 있다.

계속 힘내어 올라간다. ㅋㅋ

드디너... 핵심 포인트에 도달하였다.

저 사진의 인물이... 카이딘 황제인가 보다.

카이딘 황제의 황금 동상이 있고.... 그 밑에... 시신이 안치된 관이 있다.

꼭 이래야 했을까 ??

나도 나이가 먹어가니 가끔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는데...

내 인생관은... 죽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엄청난 능을 짓고,... 황금 동상을 세운다고... 죽음 후에.. 뭐가 달라지는가 ???

이 능을 연구/조사한 학자들에 의하면... 이 능을 만들 때.. 11년간 동원되었던 백성, 인부들이 너무 힘들어서...

벽돌 등에... 황제를 저주하는... "개새X" 등의 온갖 욕들이 새겨져 있단다. ㅋㅋㅋㅋㅋㅋ

다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망 황제 능"(Ming Mang Tomb)에 가기로 했다.

택시는.... 어느덧.. 그 능에 도착하였다.

다음이.. 구입한 입장권.. 즉, 티켓 !!

민망 황제(Ming Mang) 능은... 1841년부터.. 3년간에 걸쳐 만든 능이란다.

대체적인 느낌의 양식은 중국풍 !!!

뭔지 모르겠는 건물이 일단 보인다.

역시나.... 좌측에... 황제를 수호하는 코끼리, 말, 무관, 문관 등의 석상이 보인다.  우측에도 또 있다.

계속 직진하며 구경한다,   뭔지모를 건물이 계속 있다.  휴~~

씩씩하게 계속 통과 !!

계속 직진 !!

아이고... 왜 이렇게 넓어 !! ㅠㅠ

계속.. 씩씩하게 직진 !!!   휴~~~

드디어 마지막이다.

저 멀리 보이는 동산이...  민망 황제의 능.. 즉, 봉분이란다.

가까이 가서 보니..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서... 거대한 봉분이.. 마치.. 야산처럼... 수목이 울창하다,

내 느낌에... 대부분의 황제.. 혹은.. 왕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늘.. 민폐를 끼치는데....

황제의 시신이 묻힌 정확한 장소를 비밀로 하고자... 그 작업에 참여했던 모든 인부를 다 죽였단다.  ㅠㅠ

후에(Hue)의 관광이 다 끝났다.

시간이 어정쩡하여.. 저녁 식사를 할까 말까 의논하다가... 배가 좀 고프지만... 참고..  다낭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다낭에서 후에에 올 때는 택시로 3시간이 걸렸는데... 돌아갈 때는.. 다행히... 2시간 30분이 걸렸다.

다낭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 늦었다,

식사 후에... 곧바로 술자리를 가질 테니.. 호텔 주변의 적당한 식당에 가서... 단품 메뉴의 식사를 가볍게 하자고 했다,

도착한.. 택시를 내려... 안전 운전에 감사하다고 택시 기사와 악수를 한 다음에... 적당한 주변 식당으로 향했다.

다낭에서 유명하다는... 달팽이 국수(Snail noodle)를.. 한 쫄따구가 주문했다.

다른 쫄따구는.. 역시나.. 다낭에서 유명하다는... 게 국수(Crab Noodle)를 시켰다.

나는 고민하다가.. 둘 다 맛을 보고 싶기에... 마침 있는... 달팽이 & 게 국수 (Snail and Crab Noodle)을 시켰다. ^^

국수에는 언제나 딸려오는... 더 달라면 얼마든지 더 주는... 풍성한 야채 !!

사이드 메뉴로.... 하노이 포크 (Hanoi Grilled Pork Roll)를 시켰다.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향한다.

지난번에 찍은 "용다리" 말고도... 다른 다리가 있다.

그 다리의.... 야경을... 스마트폰으로... 재주껏 찍어본다. ^^

호텔 주변에서... 지난번에 샀던... 통째로 삶은 오징어와 술을 사서... 술자리를 가졌다.

비록, 베트남에서는 거금인.. 8만 원이 들었지만..

택시를 대절하여 다닌 게.. 정말로...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자화자찬 격의 총평을... 내가..  하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