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텔 주변 산책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호텔 식당으로 갔다.

일단 쌀죽부터 !! 

또, 쌀국수 !!

라임을 짜서 즙을 넣고... 매운 칠리소스를 넣어야... 제맛이 난다.

스파게티, 청경채, 브로콜리 등.

딤섬, 만두, 구운 토마토, 베이컨, 감자 등.

오리탕이 있길래... 가져왔다.  오리탕 국물을 내가 좋아한다.

샐러드 약간 !!

후식 과일.

어느 쫄따구가.. 같이 먹자며 가져온.. 후식 빵 종류.   나는 안 먹었다.

베트남을 최초로 통일한 왕조의 수도가.. 베트남 북쪽의 하노이도 아니고.. 남쪽의 호치민시도 아니고...

베트남 한가운데에 있는 후에(Hue)였는데... 거기에 가면 왕궁과 왕릉 등 볼 게 많단다.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기에... 후에에 가기로 했다.

쫄따구의 계획을 들어보니..

다낭에서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걸려 간 다음에.. 택시 등을 타고... 4군데를 관광한 다음에,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온단다.

계획이 너무 복잡/불편하고.. 피곤해 보인다.

그래서.. 내가.. 호텔 후론트 데스크에 가서... 그 일정 전체를 책임질 택시를 하나 구해보라고 했다.

돌아온 쫄따구 말이.. 우리 돈 8만 원에.. 택시 하나를 대절했단다.

경험 없는 쫄따구가.. 흥정도 안 하고.. 달라는 대로 줬나 보다.  베트남 물가에는 좀 비싸 보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쫄따구 말은.. 8만 원을 다 줄 테니.. 영어가 가능한 기사를 불러 달라고 했단다. ^^)

택시를 타고 한없이 달린다.

중간에.. 풍광이 좋다는 랑코 비치(Lang Co Beach)에 잠시 들렸다.

다음이.. 랑코 비치 리조트 !!

리조트를 가로질러서... 해변가와 바다를 구경한다.

택시가 계속 달리는데... 빌어먹을...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ㅋㅋ

마침.. 근처에 타이어 수리하는 곳이 있어서... 타이어 펑크를 때운다.

이런 경험은 난생처음이다. ^^

거의 다 와 가는데... 벌써 점심시간이다.

택시 기사에게... 괜찮은 식당에 가자고 부탁했다.

도착한 곳은.. 우리가 음식 메뉴를 잘 몰라..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역시나... 쌀국수 식당. ㅋㅋ

풍성한 야채가 일단 나온다.

야자수 잎에 쌓인... 이상한 게 나온다.

도대체 뭘까 ??

잎을 열어보니... 다음과 같은 것이 나왔다.

어떻게 먹는 거냐고 주인에게 물으니... 쌀국수에 넣어서 먹으란다.

나중에 먹어보니.. 우리나라 어묵 비슷한 맛이다.  다만, 훨씬 더 차질다.

쌀국수가 나왔다.  아까 그놈을 빠뜨렸다. ㅋㅋ

야채를 더 넣고.. 라임도 짜서 넣고.. 칠리소스도 뿌리고... 피시 소스도 뿌려서.... 먹을 준비를 한다.

어떤 베트남 쌀국수를 먹어도.. 다 맛있는 것 같다. ^^

드디어... 1802년에 베트남을 최초로 통일한.. "구엔" 왕조의 왕궁에 도착하였다.

왕궁은.. 성벽의 길이가 무려 10km에 달하며.. 10개의 문이 있다.

택시 기사에게.. 한 시간 정도 기다리라 하고... 왕궁의 정문인.. 왕궁 문(응오몬)으로 입장한다.

불행히도.. 공사중이었다. ㅠㅠ

이 왕궁은.. 중국 북경에 있는 자금성을 벤치마킹하여 지었단다.

저 멀리 보이는 게 태화전 !!

태화전 !!

태화전 내에 있는.. 왕궁의 모형 !!


 

태화전을 빠져나왔다.

순금을 입힌듯한 용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그 앞에서 사진 찍기에 바쁘다.

엄청난 규모의 왕궁 !!  (물론.. 북경의 자금성만은 못하다. ^^)

너무 멀어서.. 사진만 찍어본다.

여기도 사진만 찍는다. ㅋㅋ

왕궁 내를 걷다 보니.. 후진국들의 특징인데... 먹고살기에 바쁘고.. 돈이 없다 보니... 보존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

몰상식하게.. 왕궁 내에.. 테니스 코트도 만들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ㅠㅠ

멋있는 건물이 있기에 한 컷 !!

마지막 성 !!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며 구경한다.

건물의 지붕 색이.. 매우 특이하다.

역대 황제들의 위패가 있다는.. 현임각 !!

약 1시간에 걸쳐서... 왕궁을 주마간산식으로 구경하였다.

참, 다낭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했을 때.. 내가.. 쫄따구에게.. 기사에게 팁으로 5,000원을 주라고 했다.

주면서... 가장 중요한 게 안전이니.. 제발 안전하게 운전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효과가 있는지.. 물론 수없이 중앙선을 침범하여 추월도 했지만.... 결코 무리하지는 않는다.

시야와 안전거리가 확실히 확보될 때만 그런다.  다행이다. ^^

자.. 아무튼...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타고...

다음 일정으로... 8각형 7층 석탑으로 유명하다는... 티엔무 사원(Thien Mu Pagoda)으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