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습관대로.. 사우나에 다녀왔다.

사우나 시설이.. 좀.. 션찮은 편이었다.

술과 카드놀이 때문에... 늦게 잠든 관계로... 식욕이 전혀 없기에... 아침 식사는 생략했다. ㅠㅠ

아침에.. 내 방에서 내려다본 좌측 모습 !!

방에서 내려다본 정면 모습 !!

오전에 2시간 정도 공식회의에 참석하였다.

공식일정이 다 끝났기에.. 숙소를 체크아웃하였다.

체크아웃이 진행되는 동안에... 숙소 로비 뒤편으로 가서.. 바다를 잠시 구경한다.

비만 안 왔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이제 통영을 떠나야 한다.

통영에서 요즘 뜨는 게... 꿀빵이란다.

충무 김밥 원조집이라며 우후죽순으로 충무 김밥집이 생긴 것 처럼..

요즈음은 통영 꿀빵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며.. 너도나도 원조집이라며 마구 생긴단다.

다음 꿀빵집이 진짜 원조란다. ㅋㅋ

통영 원조 꿀빵의 유래 !!

(국어 전문가가 자세히 읽는다면.. 점수를 별로 안 줄 서투른 글이다. ㅋㅋ

 그런데.. 그래서.. 오히려 정겹고.. 신뢰가 생긴다. ^^)

그 집에 가서 꿀빵을 사서... 일행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집에 와서 열어본 꿀빵 !!

한 개 시식해본다.

박스 안에.. 비닐이 여러 장 들어있어서... 그 비닐을 이용하여 꿀빵을 집는다.

빵 겉에는 꿀(엿) 비슷한 게 발라져 있었고... 속 안에는 단팥이 듬뿍 들어있다.

와이프가 먹어보더니.. 딱~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란다.  의외로 괜찮단다. !! ㅋㅋ

저 두 박스를 다 먹고 나서도.. 정말로 또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했다.

가격도 별로 안 하고.. 택배도 가능하니..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된다. ^^

통영을 떠나는데... 그 교장 선생님의 아들인 쫄따구가.. 아버님께서 나에게 드리라고 가져오셨다며.. 웬 박스를 내민다.

통영이 전복도 유명한데... 전복이란다.

어허~~  이러면 곤란한데.. 하면서..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 모르니...

이 친구는 더욱 냉정하고.. 가혹하게 대해야 한다고 농담하니... 일행들이 다 웃는다. ㅋㅋㅋ

(그 친구가 등장하는 글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그 친구와 단둘이서.. 2010년 11월에 런던에 출장 갔던 이야기가 있다.

 글 세 편(1, 2, 3)을 올렸었는데... 다시 읽어 보았지만.. 그 친구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ㅠㅠ)

집에 와서.. 보자기를 풀어본다.

스티로폼 박스가 나왔다.

박스를 열어보니... 잘 모르겠는 해초들이 전복을 덮고 있다.

해초를 들어내니.. 과연 전복이 들어있다.

한 마리를 뒤집어 보았다.  우와~~ 살아서 꿈틀댄다.

지역 유지이신..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산 거라 그런지... 알이 엄청나게 크고 좋다 !!

와이프도.. 정말 좋은 전복 같단다. ^^

살아 있을 때 먹어보자며... 간단한 전복 볶음을 해서 먹었다.

전복 손질하던 와이프가.. 원래 숟가락으로 하라는 말이 있는데.. 전복이 너무 커서... 숟가락으로는 도저히 안된단다.

할 수 없이 식칼을 동원하여 전복을 떼냈단다.

전복 볶음을 먹어보니.. 과연 맛있었다. ^^

마침 주말에 큰아들이 와서.. 그 전복을 맛있다며.. 잘 먹었다.

된장찌개에도 넣고 생대구탕에도 넣고.. 정말 잘 먹었다. ㅋㅋ

남은 것은 와이프가 손질하여.. 냉동실에 넣었다.

--

이상.. 별 내용 없는... 통영 출장기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