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초복은 7월 18일(수), 중복은 7월 28일(토), 말복은 8월 7일(화)이다.

복날이.. 아직도 한참 멀었는데.. 벌써 꽤나 더운 것 같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증가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데...

확실히... 봄, 가을은 짧아진 것 같다.

한여름처럼 더우니깐...  한여름의 음식인 삼계탕이 생각나서...

어제 점심때... 내가 삼계탕을 쏘겠다고 하니.. 한 열댓 명이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삼계탕이 예전에는.. 가령 내가 대학생인 때만 해도.. 귀한 음식이었는데.. 요즘이야 별것도 아니다.

검색해보니.. 내가 올린 삼계탕 글도 몇 개 된다. ㅋㅋ

( ☞ 삼계탕 !! , 2010.7.   ☞  창립기념일 !!, 2011.5.   ☞ 또.. 삼계탕 !!, 2011.6.   ☞ 삼계탕-골뱅이-여행 !!, 2011.8 )

예약을 하고 도착하여 자리에 앉았다.

기다리니... 펄펄 끓는 삼계탕이 나왔다. 

삼계탕이 너무 끓어서... 수저를 넣었다.

그러면.. 펄펄 끓던 삼계탕이 조용해진다.  생활의 지혜다 !! ㅋㅋ

소주도 한 잔씩만 돌아가게 두 병 시켰다.

한 잔씩 쨍~해서, 건배를 하고... 삼계탕을 먹기 시작한다.

우선.. 다리 등 맛있어 보이는 부위를 먼저 덜어다가 먹는다.

다 먹은 다음에.. 그다음으로 괜찮아 보이는 부위를 덜어다가 먹는다.

날개 등 그다음으로 괜찮은 부위를 역시 또 먹는다.

이제는 먹을 게 별로 없다.

남은 것을 통째로 집어서 앞 그릇에 가져온 다음에... 가슴살 등을 잘게 찢는다.

가슴살을 그냥 먹으면 퍽퍽해서 맛이 없기에.. 죽에다가 섞어 먹는 게 좋다 !!

이것도 물론... 생활의 지혜다 !! ㅋㅋㅋ

잘게 찢은 가슴살 등을 삼계탕에 투하하고.. 나머지는 다 버린다.

죽을 휘휘 저어서... 앞 그릇에 덜어다가 먹는다.

그냥 탕 그릇에서 먹으면 땀이 너무 나서.. 이런 식으로 식혀가며 먹는다.

두 번째로 덜어다가 먹는다.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마지막으로 또 한 번 덜어다가 먹는다.

탕 그릇에 죽이 아직도 남았지만.. 다이어트 상 멈춘다. ㅋㅋ

올해 처음 먹는 삼계탕이라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아마도.. 올여름에.. 두세 번은 더 삼계탕을 먹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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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회식하기 좋은.. 목요일이네요 ^^